은퇴 자금의 균형 있는 관리, 디딤펀드 알아보기
은퇴 자금의 균형 있는 관리, 디딤펀드 알아보기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를 위해 필요한 자금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은퇴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물가 상승으로 당장 들어가야 하는 생활비와 교육비 등이 많아서 은퇴 자금을 넉넉하게 준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일반적입니다. 이럴수록 은퇴 자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더 잘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1. 은퇴 자금의 극대화, 복리 효과
자금을 운용하면서 매년 수익금이 발생했을 때 이를 원금에 더해서 재투자를 하면 '복리효과'로 인해 자금이 더 빠르게 늘어납니다. 특히 은퇴 자금과 같이 목표 시점까지 길게 남아있을수록 복리효과가 커지므로 1%의 운용수익률 차이에 따라서도 미래 금액이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2. 실질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최소수익률
투자 수익률이 높을수록 좋겠지만,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Risk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목표수익률을 가지고 운용을 해야 합니다. 은퇴 자금의 목표수익률을 얼마로 설정하는 것이 좋은지 정답은 없지만, 물가상승률이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물가상승률보다는 운용수익률이 높아야 자산의 실질 가치를 지킬 수 있습니다.
자금 운용의 최소 가이드라인을 물가상승률이라고 볼 때 은행 예금 금리는 세후 2.56%('24년 8월 23일 기준 38개 은행예금 평균)으로 물가상승률보다 낮아서, 연금 자산을 예금 상품으로만 운용하게 되면 장기간 운용 시 실질 가치를 지키지 못할 확률이 큽니다. 그럼에도 아직 연금 자산을 예금과 같은 확정 금리형 상품으로만 운용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3.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은 기본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해 수익을 관리해야 하는 은퇴 자산은 한 가지 자산에만 집중 투자하지 않고 여러 자산에 배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국민 연금의 투자 내역을 보면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국내 해외 주식과 채권 및 부동산, 인프라 같은 대체투자까지 나누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자산은 시기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합니다. 주식은 변동 폭이 큰 반면 채권은 상대적으로 작고, 부동산과 같은 대체투자 자산은 주식&채권의 흐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기에 여러 자산에 배분해 투자하면 전체 자산의 변동성은 작아집니다. 은퇴 자금을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로 운용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4. 은퇴 자금 운용을 위한 디딤펀드 출시
금융투자협회장이 '24년 신년사에서 "(퇴직연금과 관련해)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만 머무르던 자금이 자본시장에 안심하고 투자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퇴직연금 가입자 상당수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자금을 묻어두고 있는 상황을 개선해 보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으며, 디딤펀드의 출시 배경이기도 합니다.
디딤펀드는 자산배분전략(주식, 채권 등을 대상으로 한 분산투자 및 리밸런싱)을 통해 중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연기금형 자산배분펀드 상품입니다. 본 상품은 TDF와 달리 원리금보장형 상품으로 위험 자산의 비중을 일정한 범위로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이나 자산가치 변동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자산 비중을 주기적으로 조정해 주는 펀드입니다.
자산운용사 25곳을 통해 '24년 9월 25일에 출시될 예정으로, 각 운용사별로 역량이 집중된 1개의 대표상품만을 선정해 '디딤'이라는 단어를 펀드명에 넣도록 하여 투자자가 각 운용사의 대표 디딤펀드가 무엇인지 알기 쉽고 투자 성과를 비교하기 쉽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까지 디딤펀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본 상품이 출시되면 은퇴 자금을 알아서 자산배분해 운용해 주는 펀드인 TDF(타깃데이트펀드)와 경쟁을 해야 합니다. 디딤펀드가 은퇴 자금 운용의 새로운 수단이 될지는 결국 운용성과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은퇴 자금 운용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디딤펀드의 출시와 성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참조: NH투자증권, 국민연금공단, 금융투자협회, 언론사 자료 등
*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 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 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