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에서 즐기는 술
일반적으로 오타루는 야경이 아름다운 오타루 운하와 유리 공방,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치즈케이크로 유명한 르타오 등 다양한 디저트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일본 영화 '러브레터'와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 오타루는 일본 사케 양조장, 오타루 맥주, 재패니즈 위스키 성지 등이 있어 다양한 술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타루 술 투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다나카 주조 가메코조
다나카 양조장은 1899년 (메이지 32년)에 창업한 유서 깊은 건물에서 빚은 맛있는 사케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100% 홋카이도산 쌀을 사용하여 주조하며 텐구 산의 맑은 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서늘한 기후 덕분에 다나카 주조는 일 년 내내 사케를 양조할 수 있는 일본에서 몇 안 되는 양조장 중 하나이며, 일년 내내 무료로 양조장을 방문하여 사케 양조 과정을 견학 및 시음하실 수 있습니다.
- 영업시간 : 09:00 ~ 17:30 (연중무휴)
- 위치 : JR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도보로 약 5분
2. 다이쇼 유리 사케 공방
톳쿠리에서 와인잔까지, 오타루 시내에 거주하는 아티스트가 만든 일본과 서양의 유리 사케 그릇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타루가 유리 공방으로 유명한 곳인데, 홋카이도산 사케를 오타루의 유리 공예 장인이 만든 잔에 마시는 호사스러운 재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영업시간 : 09:00 ~ 17:30 (연중무휴)
3. 오타루 창고 No.1
1995년 여름, 오타루 운하의 창고에서 "오타루 맥주와 오타루 창고 No.1"이 탄생했습니다. 오타루 창고 No.1은 운하를 따라 돌 창고에 있는 양조장 내의 맥주 펍입니다. 독일의 블라우 엔지니어 요하네스 브라운 (Johannes Braun)이 맥아와 홉의 소싱부터 양조까지 가르쳐주는 정통 독일 맥주와 함께 정통 독일 맥주 펍의 분위기를 즐기실 수 있으며, 언제든지 무료로 양조장 투어도 하실 수 있습니다.
- 영업시간 : 11:00 ~ 23:00 (연중무휴)
4. OSA 와이너리
오타루 시내에서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와이너리입니다. 평소에는 포도를 재배하고, 양조에 주력하고 있으며, 2층에 있는 와인 숍과 테이스팅 바는 일주일에 하루 토요일 오후(가을 수확기 제외)에만 영업을 합니다.
와이너리에 적합한 위치를 찾기 위해 3년 동안 일본 전역의 100개 이상의 생산지를 방문하여 최종 선택한 곳이 바로 오타루였습니다. 와이너리 설립 첫해에는 농가에서 포도를 구입하여 양조했으나, 2015년 가을 오타루의 노부부가 와이너리의 개업에 관한 신문 기사를 보고 본인 포도밭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싶은지 의향을 물었고 포도 재배를 위한 이상적인 곳임을 알고 최초의 농업 법인을 설립 후 포도밭을 인수하여 본격적인 포도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 영업시간 : 매주 토요일 13:00 ~ 17:00 (가을 수확기 제외)
5. 닛카 바 리타
오타루는 닛카 위스키의 발상지인 요이치의 이웃 마을입니다. 오타루에는 닛카 위스키의 창업자 인 마사타카 타케츠루 (Masataka Taketsuru)의 사랑하는 아내 리타 (Rita)의 이름을 딴 바가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 많은 닛카 바가 있지만, 리타 부인의 이름을 딴 바는 이곳이 유일합니다. 닛카 위스키의 거의 모든 브랜드가 갖추어져 있고, 요이치 증류소의 한정 상품도 샷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닛카 위스키는 전 세계 위스키 대회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2001년 "싱글 캐스크 요이치 10년"은 권위 있는 위스키 잡지 '위스키 매거진'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평가에서 세계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요이치 증류소는 2002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스카치 몰트 위스키 협회(SMWS)로부터는 일본 최초로 인증을 받은 증류소가 되었습니다.
- 영업시간 : 17:00 ~ 22:00 (매주 화요일 휴무)
지금까지 오타루에서 즐길 수 있는 술 투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타루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이 있는 곳인 거 같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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