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대선이 증시에 미칠 영향
2024년은 글로벌 선거의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만과 인도에 이어 글로벌 정세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미국 대선이 11월 5일 실시됩니다. 미국 대선은 양당 체제로 민주당, 공화당 각 1명씩 선정하여 투표를 진행하며, 양당 체제의 사상이 점차 양극단으로 갈라지면서 최근 미국 내 중도 성향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극단적 정책이 인기를 끌면서 선거득표율 차이가 3%p 미만인 경합 지역이 과거 대비 현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1. 소용돌이에 빠진 미국 대선
지난 5월 3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관련 재판에서 모두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성추문 입막음 비용 장부 조작 의혹 등에 관한 34개 혐의에 대해 배심원단으로부터 모두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트럼프는 미국 헌정사상 최초로 중범죄 유죄 평결을 받은 전직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트럼프 측은 즉시 항소 의사를 밝혔으며, 오는 11월 대선 전에 유죄 확정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다만 이번 유죄 평결이 미 대선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4월 CNN의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유죄 판결 시 지지자들의 24%가 지지를 재고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지난 5월 24일 발표된 에머슨대의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25%로 소폭 올랐습니다.
2. 미국 대선이 증시에 미칠 영향
시장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공화당 모두 ‘자국 위주의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내부 결속을 위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국가들과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갈등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공화당은 7월 중순(7/15~18), 민주당은 8월 중순 (8/19~22) 전당대회가 열리고, 가을부터는 본격적인 대선 정국으로 들어갑니다.
일반적으로 선거 전에 증시는 조정을 받았다가, 선거가 끝나고 다시 반등하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미국 대선이 있는 해에 미국 증시는 6~8월 ‘여름 랠리’가 펼쳐지고, 대선 직전인 9~10월 ‘불확실성의 가을’을 지나, 대선 완료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11~12월에는 대체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3. 정당별 정책에 따른 수혜 섹터
과거 1970년 닉슨 대통령 집권 시기부터 정당별 주도 섹터를 살펴보면 공화당 집권 시 오일/가스, 건설/소재, 국방, 금융 등이 공통적으로 아웃퍼폼 하였으며, 민주당 집권 시 테크, 헬스케어, 신재생 등 성장주가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급진적 정책이 지지층을 결집하는데 유용하기에, 2024 대통령 정책에 따른 정당별 수혜 섹터가 하반기 주도 섹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산업별 기업들의 정부 기부금을 살펴보면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금융, 방위, 건설, 운송, 통신/전자 산업은 공화당 진영에 기부금을 더 많이 전달하였고 노동, 농업, 헬스케어 산업의 경우 민주당에 기부금을 더 많이 전달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대선이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과거의 패턴을 오늘날에 그대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겠으나, 대체로 비슷한 흐름이 반복됐기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참조: NH투자증권, KB투자증권 및 각종 언론사 자료 등
-.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 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 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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