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 대표 명소, 국가가극원, 궁원안과, 고미습지, 무지개마을, 펑지아야시장 등
타이중은 크지 않은 도시이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 등 볼거리가 풍부한 곳입니다. 죽기 전 꼭 방문해야 할 고미습지, 병원이지만 병원이 아닌 궁원안과, 곡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국립가극원 등 대표 명소도 많은 곳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타이중의 대표 명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국가가극원
2016년 개관한 국립예술센터로 타이중의 랜드마크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뽑은 ‘세계 9대 뉴랜드마크 건축물’ 중 하나인 국가가극원은 건축가 이토 도요(伊東豊雄)가 설계했습니다. 인류의 원시 거주지인 동굴과 구덩이를 콘셉트로 하여 기둥이 없고 58면의 곡면 벽으로 지었습니다. 그래서 가극원으로 들어가면 마치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동굴에 온 듯한 느낌을 들게 하며 관람객들은 이곳에 머무는 동안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극원은 대, 중, 소 3개 극장이 있는데 무용, 연극, 음악 등 각종 공연에 사용되며 야외공간과 옥상정원 등이 있습니다. 공연을 보지 않더라도 건물을 참관할 수 있으며, 1층에는 상점이 입주해 있어서 타이완의 특색 있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운영시간 : 일-목11:30-21:00, 금, 토 및 공휴일11:30-22:00, 매주 월요일 휴무
- 가는방법 : MRT 시정부역에서 하차 후 도보 15분, 359번 버스를 타고 ‘신광 미츠코시(新光三越)’에서 하차 후 도보 5분
2. 궁원안과
1927년에 지어진 이곳은 일본인 의사가 운영하던 안과 건물로 1945년 일본이 패배하면서 타이중 보건소가 되었다가, 세월의 변천을 겪으며 쇠락해져갔습니다. 이후 펑리수로 유명한 <르추(일출)>제과업체에서 이곳을 매입하여 외부의 붉은 벽돌벽과 옛 패루를 완벽하게 보존하며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해 디저트 가게로 탈바꿈하였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복고풍을 모방한 높은 천장의 도서관 장식이 마치 영화 '해리포터' 속의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들어온 듯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가게 중앙에는 사용할 수 없는 오래된 우물이 있는데, 이것도 새롭게 현대적인 원형 유리 모금함으로 만들어 절묘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면 역사적인 건축물을 감상하는 것 외에도, 간판메뉴인 아이스크림과 전주나이차(버블 밀크티), 그리고 옛 포장의 디저트를 절대 놓치면 안됩니다.



- 운영시간 : 10:00-21:00
- 가는방법 : 타이중 기차역에서 도보 5분
3. 심계신촌
1969년에 지어진 타이중 정부 공무원들의 숙소였던 이곳은 한동안 방치되어 있다가 2015년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오래되고 낡은 건물 안에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업실, 창작 공간, 다양한 소품점, 카페 등이 모여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주말에는 플리마켓도 열려서 볼거리가 더욱 다양한 곳으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 운영시간 : 09:00~19:00(매장마다 차이 있음)
- 가는방법 : 27, 72, 81번 버스를 타고 ‘공이중메이제커우(公益中美街口)’에서 하차 후 도보 10분
4. 동해대학 루터예배당
동해대학 내 교회는 미국의 《타임》(Time), 《포춘》(Fortune)과 《라이프》(Life) 매거진을 창간한 헨리 루체(Henry R. Luce)가 복음을 전파하고 그의 부친 헨리 윈터스 루체(Henry W. Luce) 목사를 기념하기 위해 전액 기부하여 지어졌습니다. 타이완 건축가 천치콴(陳其寬)과 세계적인 유명건축가 아이엠페이(I.M. Pei)의 작품으로 타이완의 대표적인 근대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범선을 뒤집어놓은 듯한 모습의 교회외관 삼각형 구조는 장엄하고 안정된 느낌으로 강한 바람과 지진으로부터 지켜주며, 지붕의 천창은 예배당 내 채광과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무엇보다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으로 사진에 관심이 있다면 일몰 시간에 방문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가는방법 : 300, 302, 304, 307, 359번 버스를 타고 ‘타이중 롱쫑(타이완대도)/동해대학(東海大學)에서 하차 후 도보 20분
진짜 나다운 여행 - 마이리얼트립
www.myrealtrip.com
5. 무지개 마을
무지개 마을은 과거 퇴역 군인들이 거주하던 마을로 고령의 황용푸(黃永阜) 할아버지가 2008년부터 도시재개발로 마을이 철거될 위기에 처하자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그는 본인의 집과 이웃집 담벼락에 수성 페인트로 신, 인물 및 동물을 다채로운 색채로 표현하였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화려한 색채의 벽화들은 입소문을 타며 타이중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중 하나가 되었고, 그 덕분에 철거 위기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마을에 들어서면 화려한 색채에 깜짝 놀라게 되며, 오색찬란한 무늬와 색감이 골목마다 빛나고, 이와 함께 천진난만함으로 가득한 벽화들은 마을을 찾는 사람들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만듭니다. 규모가 생각 외로 작아서 실망할 수도 있지만 색감과 분위기가 워낙 독특해 충분히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대중교통으로는 방문하기가 쉽지 않아 마이리얼트립과 같은 곳에서 1일 투어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고미습지
타이중 외곽에 위치한 고미습지(까오메이 습지)는 타이완에서 매우 중요한 생태보전지역으로 매년 가을이 되면 철새들이 이동하거나 이곳에서 겨울을 보내고, 수중 식물과 농게의 서식지기도 합니다. 소중한 동식물 생태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는 이곳에 면적이 약 700헥타르에 달하는 보호구역을 만들고, 691미터 길이의 나무데크길을 조성해 습지 생태를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곳이 유명해진 것은 풍부한 생태환경 때문만이 아니라, 타이중에서 석양이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거대한 풍력발전기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에 방점을 찍습니다.



7. 펑지아 야시장
타이중을 대표하는 야시장으로 펑지아 대학가와 도심의 접경에 있어,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착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매일 저녁 펑지아 야시장은 다양한 음식점과 의류 상점 및 여러가지 놀이 시설로 전환되며 야시장 특유의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분위기 면에서 타이완에서도 손꼽히는 야시장 중 하나인 이곳은 음식에 대한 고정적 틀을 깬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먹거리로 유명하여 다른 지역 아이디어 먹거리의 발원지가 되었습니다. 따창바오샤오창(大腸包小腸,대만식핫도그), 팬케이크맛집 밍륜딴삥(明倫蛋餅), 천사지파이, 가리비꼬치 등이 대표적입니다.



- 운영시간 : 16:00~02:00
- 가는방법 : 타이중 기차역에서 5, 25, 33, 35, 37번 버스를 타고 ‘펑지아대학교’에서 하차, 약 1시간 소요
* 참조 : 타이중 관광청, 타이완 관광청 공식 블로그, 디스이즈타이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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