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항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이번 한국 폭설로 오사카 여행 귀국 항공편이 결항되어 2박을 연장 체류하고 결국은 오사카항에서 부산항으로 19시간의 페리를 타고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개인 여행이 아니라 패키지여행이었지만, 여행사나 항공사의 대처가 미흡하다고 느꼈고, 천재지변으로 인한 결항은 여행사나 항공사의 책임은 없는 부분이라 여행객 각자의 상황 대처가 중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비행기 출발지연에서 결항으로
원래의 일정은 이스타 항공 ZE614편, 간사이 공항 KIX 18:00 출발 - 인천 ICN 19:50 도착이었지만, 15시쯤 공항에 도착해 보니, 출발지연 상황이었고 새로운 출발 시간은 24:30분으로 공지되고 있었습니다.
출발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오사카 공항이 너무 혼잡해서 빠른 출국 수속을 하고 면세 구역에 들어깄습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면세 쇼핑하고 이스타 항공에서 지급한 밀 쿠폰을 사용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7~8시쯤 결항 결정이 내려졌고, 출발 예정이었던 게이트로 모이라는 안내를 받게 되었습니다. 게이트 앞은 패키지 단체 손님들과 개별 여행객이 뒤섞여 혼잡한 상태였고, 고객들의 항의에도 이스타항공 직원은 '결항되었다.' 밖으로 나가 다시 항공 예약을 해야 된다'라는 말뿐이었습니다.
결국 쇼핑한 면세품을 모두 환불하고( 식품은 환불 불가 ) 공항 직원을 따라 출입국심사장으로 이동했고, 일반 입국 심사는 아닌 비행기 취소 라인에서 여권 심사를 받고 수하물을 다시 찾고 오사카 공항으로 재입국 ? 하게 되었습니다.
- 이때부터 모든 사용 영수증과 관련 서류는 하나도 빠짐 없이 챙기셔야 합니다. 취소된 보딩패스도 버리시면 안 됩니다.
- 항공 재예약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2. 오사카 호텔 2박 연장
여행사 측에서 급하게 호텔수배를 했고, 결국은 2박을 더 체류하게되었습니다. 호텔비용은 모두 각자 개인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천재지변은 여행사나 항공사의 책임이 없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여행자 보험의 비행기 출발 지연 보상금 한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3. 오사카항에서 19시간의 페리로 부산항으로 입국
항공은 도저히 불가능 하다는 여행사의 판단으로 페리를 타고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페리비용은 항공권 환불금으로 대체되어 여행사에서 지불하였습니다.
4. 부산항에서 서울역까지
부산역에서 KTX를 이용해 서울로 올수 있었습니다. KTX비용은 개인 부담으로 했습니다.
여행자 보험 청구에 관해
비행기 출발 지연으로 인한 여행자 보험 보상 청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 보험 증권번호로 사고 접수
2. 담당자 배정과 메일이나 문자, 카카오 톡 등으로 제출 서류 안내
3. 청구서와 그외 모든 관련서류 제출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의 관련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보험금 청구서
* 개인정보 동의서
* 출입국 사실 증명서 또는 여권 ( 사진면과 출, 입국 도장 확인면 )
* 항공기 지연/결항 확인서
* 지연 결항문답서
* 발생비용 영수증 ( 식비, 간식비, 숙박비용 사용 영수증 )
* 변경된 항공권 티켓 또는 배 티켓
모두가 알고있지만, 가입은 너무 쉽고 보상은 너무 어려운 보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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