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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일기

고금리 시대 안전 자산 투자, 미국 국채

by 슈필1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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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4일 미국 기준금리가 5.25%로 지난달에 이어 0.25bp를 인상하였으며,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으로 정점에 도달했다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 국채와 달러화 매수를 주장했으며, 회사채와 금, 주식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긴축 정책 및 경기 침체, 최근 불거진 금융권 사태 등 대내외 변수가 산적한 상황에서 향후 추가 인상 여부도 있을 거라 예상됩니다. 

주식에 투자하려니 불안하고, 안정적인 국채에 투자하려니 수익률이 낮고, 요즘 같은 경기 침체 시기에 회사채에 투자하기에도 불안한 투자자라면 미국 국채가 좋은 대안일 수 있습니다. 미국에는 국채뿐 아니라, 회사채도 있습니다. 미국에는 웬만한 국가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초우량 기업들이 많으며, 이들이 발행하는 회사채도 투자대상으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미국 국채가 매력적인 이유

1) 미국 정부가 원리금 보증

미국 국채는 안전자산 달러로 발행되고 세계 초강대국 미국이 보증하는 채권입니다. 미국이 부도가 나지 않는 원리금 상환 걱정 없이 장기 보유가 가능한 안정적인 투자자산입니다. 우리나라 1인당 5천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지만, 미국 국채는 투자금액에 상관없이 미국 정부가 원리금을 보증해 줍니다. 그래서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투자자에게는 미국 국채가 오히려 은행예금보다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요국가 신용등급(출처: NH투자증권)


2) ​한국보다 높은 기준금리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3.50%)과 미국(5.25%)의 기준금리 격차는 1.75%p로 벌어지며,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역대 최대 한·미 금리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3) 절세 효과

채권은 표면이자, 즉 약정 이자에 대해서만 소득세를 냅니다. 내가 처음 산 가격보다 비싸게 채권을 팔았을 경우의 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부동산으로 치면 양도세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표면이자가 낮아 과표가 적게 잡혀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 2025년 1월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이후에는 자본이익에 대해 과세, 2024년 12월 이후 만기도래 채권 투자 시 확인 필요.


4) 달러 투자

원화는 글로벌 경기나 투자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지만, 달러는 경기가 불안할수록 수요가 증가합니다. 그래서 위기에 강한 달러를 일정 부분 보유합니다. 미국 국채는 달러로 투자됩니다. 따라서, 달러 가치가 상승할 경우 환차익에 의한 추가수익도 함께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환차손에 의한 손실도 가능)

 

5) 헷지 효과

손실을 막기 위해 대비하는 것을 '헷지'라고 말합니다. 통상 주가와 채권의 가격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경기가 좋고 주식 시장이 호황이면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져 채권 가격이 내려가지만 경기 침체기에는 채권 가격이 올라갑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국채 투자시 주가가 내려가도 채권이 일정 부분 방어해 주기 때문에 헷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미국 국채 투자시 Risk 요인  

1) 환율 변동위험 

미국 국채는 달러가 강세일 경우 환율에 따른 환차익이 발생할 수도 있고, 반대로 달러가 약세로 움직일 경우 환차손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만기 상환 또는 매도 후 바로 환전하지 않고 달러 추이를 보면서 환전 시기를 조정할 수 있으니, 환율추이를 충분히 파악하고 환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10년 달러 환율 추이 (출처: 네이버)


2) 채권 가격 변동위험

채권은 시장금리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어 중간에 매도할 경우 금리변동에 따른 손실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기까지 보유하는 경우라면, 이러한 채권가격 변동과는 상관없이 매수 시 확정한 금액으로 상환받을 수 있습니다.


​3) 직접투자 vs 간접투자 비교

직접 미국 국채를 매수할 수도 있지만, 펀드와 ETF 등 간접투자를 통해서도 미국 국채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접투자로 발생하는 분배금은 이자/매매차익 상관없이 모두 과세 대상이라 직접투자에서 오는 절세효과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또한 간접투자는 환율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미국 달러에 대해 헤지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달러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안전 자산인 미국국채 투자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다음 포스팅에서는 미국 채권 투자시 꼭 알아야 할 기본 용어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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