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전망, 그리고 AI 수혜 기업

 

1.  기업 개요

엔비디아는 1993년 설립된 미국의 컴퓨터 그래픽 처리용 반도체(GPU) 설계 회사로 독립형 GPU와 자율주행 자동차 부문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로 과점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 3월 데이터 서버용 네트워크 장비 및 프로세서를 제조하는 멜라녹스를 인수하여 데이터센터 및 HPC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였습니다.

 

2020년 5월 에는 Cumulus Networks를 인수하여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였으며, 2019년 기준 전체 매출 중 게이밍 부문 비중이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  '23년 1사분기 실적 리뷰

AI 대중화 최대 수혜주로서 주가는 연초 대비 113% 상승하여 이번 실적 발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5월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였습니다. 매출액 71.9억 달러(YoY -13.2%), EPS 1.09 달러(YoY -19.9%)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10.4%, 18.6% 상회하였으며, AI 반도체 호조가 실적 견인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데이터 센터 42.8억 달러(YoY +14.1%, vs. 컨센서스 39.1억 달러), 게이밍 22.4억 달러(YoY -38.1%, vs. 컨센서스 19.8억 달러), 전문 시각화 3억 달러(YoY -52.6%, vs. 컨센서스 2.5억 달러), 자동차 플랫폼 3억 달러(YoY +114.5%, vs. 컨센서스 3.1억 달러)의 실적을 보이며, 대부분의 사업부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3. '23년 2사분기 가이던스

이번 실적 발표의 핵심은 2사분기 가이던스였습니다. AI 수요 폭증으로 인해 컨센서스(71억달러)를 50% 이상 상회하는 강한 매출액 가이던스(110억달러)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작년 엔비디아의  재고 일수가 209일에 달했고, 모든 파운드리 회사들이 가이던스를 하향하는 등 시장은 반도체 섹터의 AI 기대감이 과도하다고 우려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로 AI수요는 더 강력하고 그 중심에는 엔비디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경영진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챗GPT의 등장으로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트너의 수석 부사장 애널리스트인 프랜시스 카라무지스(Frances Karamouzis)는 "생성형 AI 열풍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기업들은 생성형 AI 솔루션에 얼마나 많은 현금을 쏟아부어야 하는지, 어떤 제품이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 이 새로운 기술로 인한 위험을 완화하는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언급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 아마존 등 대부분의 클라우드 업체가 H100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하였고, Meta와 같은 인터넷 기업들도 AI 기반 추천 시스템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금융, 의료, 통신 등 전방위적으로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AI 컴퓨팅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등 AI 수요 급증을 통한 하반기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확대시켰습니다.

 

슈퍼컴퓨터용 GPU 신제품 H100의 판매 호조는 엔비디아 실적에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엔비디아 재무담당 부사장은 콘퍼런스콜을 통해 "당사의 새로운 플래그십 H100의 데이터센터 채택 수요가 강력하다"면서 "출시 2개 분기 만에 기존 제품인 'A100'보다 매출이 훨씬 높았으며, H100을 원동력으로 우리는 앞으로 순차적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것"고 강조했습니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 제품은 엔비디아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신제품으로, 생성형 AI 개발 열풍이 불면서 공급이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결과 갈수록 몸값이 치솟고 있어 H100 한 대 가격은 지난해 3만6000달러(4700만원)에서 올해 4만56000달러(6000만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4.  (CNBC)엔비디아 이후 인공지능 개발에서 수혜 입을 종목 

CNBC는 인공지능 테마의 대표적 수혜주인 엔비디아가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 이후 이러한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을 언급했습니다.

 

• AMD(AMD)

인공지능 개발에 사용되는 고성능 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의 경쟁사입니다. 애널리스트 레이먼드 제임스는 AMD의 GPU 시장 점유율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월가가 AMD를 저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 TSMC(TSM)

인공지능 가속 장치와 같은 고성능 프로세서를 제조할 수 있는 희소성 파운드리 기업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마블 테크놀로지(MRVL)

데이터센터, 하이퍼스케일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으며, 인공지능/머신러닝 사용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됩니다.

 

 

-. 참조: CNBC,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화증권, alphastreet 참조

-.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