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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일기

미국주식, 버크셔 해서웨이(BRK.A/B)

by 슈필1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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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1965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에  US 100 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US 260만 달러를 보유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전설이 된 이유는 그의 투자 제1원칙인 '잃지 않는 투자' 철학을 지키면서 꾸준히 지수를 아웃퍼폼 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이처럼 놀라운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는지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설적인 수익률

뉴욕증시에 상장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구체적인 업종 분류는 투자지주회사(Investment Holding Company)입니다. 일반적으로 지주회사란 독립된 계열사들의 주식을 소유 및 지배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를 일컫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반 지주회사들과 달리 기업 지배가 아닌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지주회사입니다.

1965년부터 2022년까지 58년의 기간 동안 버크셔 해서웨이의 누적 수익률은 3,787,464%로 동일 기간 배당금을 모두 재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S&P500 지수가 기록한 누적 수익률인 24,708%의 153배에 이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자회사는 총 67개이며 '23년 1분기 공시자료 기준 운용 주식 포트폴리오 규모는 약 3,251억달러에 이르며, 자회사 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군은 현금흐름 창출이 용이한 보험업입니다.

 

 

2. Buy and Hold(매수 후 보유) 전략과 Cash 전략

버핏은 유망한 기업을 선정해 수년에서 수십년 동안 보유하는 Buy and Hold(매수 후 보유) 전략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할 매수를 통해 특정 종목의 비중을 확대해 가며 장기 보유하게 되면 복리의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상쇄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핏이 장기투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투자 성과를 결정짓는 세 가지 요소인 원금, 수익률, 보유기간 중 보유기간이 가장 강력한 요소이자, 통제가능한 성격을 띠기 때문입니다. 보유기간은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얼마든지 길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를 상승장을 누리는 것도, 하락장에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할 기회를 주는 것도 결국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버핏이 원금 손실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마련한 장치는 바로 Cash 전략, 즉 배당주 투자입니다.  현금흐름이 풍부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며 당사로부터 받는 안정적인 배당을 통해 수익률을 일정 부분 방어하는 투자전략을 채택합니다. 

 

이러한 두가지 전략을 통해 버크셔 해서웨이는 1965년에서 2022년에 걸친 58년의 기간 동안 CAGR(연평균성장률) 19.8%를 기록했습니다. S&P500 지수의 연평균성장률이 9.9% 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투자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전략 변화, 원칙과 유연성

워런 버핏과 그의 파트너 찰리 멍거는 투자할 기업을 선정함에 있어 “첫째로 이해할 수 있는 사업이어야 하고, 둘째로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지니고 있어야 하며, 셋째로 신뢰할 수 있는 경영진이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는 자연스럽게 금융, 소비재, 통신 등과 같이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보유한 전통산업 위주로 편성되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 이후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 구글∙아마존) 등과 같은 빅테크 업종이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포진하게 되자 기술주를 기피하던 버핏의 투자성과는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를 빈번하게 하회합니다. 이에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간파한 버핏은 자신의 실수를 빠르게 인정하고 포트폴리오 내에서 전통산업 비중을 줄이고 IT 비중을 확대합니다.

 

 

 

4. 어려울 때 더 빛을 발하는 종목

상승장에서 돈을 벌기는 쉽지만 하락장에서 돈을 잃지 않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공포에 사고 탐욕에 팔아라”는 워런 버핏의 명언은 역발상을 통해 침체를 극복하는 통찰력을 담고 있습니다. 일곱 번의 침체 구간 이듬해 버크셔 해서웨이 연수익률 평균은 50.8%로 S&P500 지수 연수익률 평균인 12.8%의 네 배에 가까운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침체 구간 이듬해에 벤치마크 대비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적극 활용한 덕분입니다. 

 

 

시장에는 적정 주가를 판단하기 위한 다양한 밸류에이션 지표들이 존재하나, 판단 주체인 투자자들의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주가가 기업 본연의 내재가치와 분리되는 순간들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투자심리지표는 시장에 내재된 공포와 탐욕의 상대 강도를 나타내는 공포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입니다.

 

해당 지수는 0과 100 사이의 값을 가지며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 상태를 의미합니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의 공포 탐욕 지수는 74 수준으로 탐욕 구간에 위치합니다. S&P500 지수와 나란히 대조해 보면 공포 탐욕 지수와 주가지수 사이에 높은 연동성이 관찰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 업종 구성을 살펴보면 보험업, 철도운송, 유틸리티 등 대부분이 경기방어 업종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은 꾸준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주식시장 수익률 하락으로 인해 분기 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시기에도 안정적인 캐시카우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포트폴리오 전체에 일종의 자산 배분 효과를 제공하였습니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보험업은 금리인상 사이클의 수혜주이며, 인플레이션 방어주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주식으로 알려진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버핏만의 원칙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경기 침체를 빠르게 극복하는 능력과 경기방어 업종 위주로 구성된 자회사들이 선사하는 자산 배분 효과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더욱 유일무이한 투자처로 만들어 주는 거 같습니다.

 

 

-.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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