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전략 이해와 ETF 투자 시 주의 사항
최근 해외펀드 과세 방식 개편으로 국세청의 외국 납부세액 환급 절차가 사라지면서 기존에 누리던 세제 혜택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옵션프리미엄을 주요 분배금 원천으로 하는 커버드콜 ETF는 과세 방식 변화의 영향에서 상당 부분 벗어나며 새로운 절세 계좌 인기 상품으로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요즘 핫한 커버드콜 전략의 개념부터 시장 상황에 따른 손익 구조, 커브드콜 ETF 투자 시 체크 포인트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커버드콜 전략이란?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은 투자자가 주식 등의 기초자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해당 주식의 콜옵션(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수수료)을 추가로 얻는 방식입니다. 콜옵션이란, 특정 주식을 미래의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가격(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이 권리를 팔아서 받는 돈이 바로 옵션 프리미엄입니다.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될 때, 주식 보유로 인한 시세차익과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만원에 A주식 100주를 보유하고, 행사가 5만 2천원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 500원을 받았다면, 만기 시 주가가 5만2천원 이하라면 옵션은 행사되지 않고 프리미엄만 수익으로 남습니다. 5만 2천원 초과 시엔 주식을 5만 2천원에 매도해야 하므로, 추가 상승분은 얻지 못하지만 시세차익과 프리미엄이 합쳐져 수익이 됩니다.
시장 상황 | 손익 구조 요약 |
횡보장 |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으면 옵션 프리미엄이 고스란히 수익으로 남아 방어 효과가 큼 |
상승장 | 주가가 행사가를 초과하면 주식은 행사가에 매도되어 추가 상승 이익은 제한됨(상방 제한) |
하락 |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옵션 프리미엄만으로 손실을 막기 어려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 |
2. 시장 상황별 커버드콜 전략의 손익
1) 주식 등 기초자산 주가 상승
기초자산의 주가 상승에도 커버드콜 전략의 수익은 옵션프리미엄 수준으로 제한됩니다. 즉, 수익은 옵션 프리미엄 + 기초자산의 상승분(행사가격까지)만 해당되며, 행사가격 이상의 주가 상승분은 포기해야 합니다. 따라서, 강세장에서는 커버드콜 전략이 일반 주식 투자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습니다.
2) 주식 등 기초자산 주가 횡보
기초자산의 주가가 횡보해도, 커버드콜 전략은 수익(옵션 프리미엄)은 발생합니다. 수익은 옵션 프리미엄 전액 + 기초자산의 소폭 상승분(행사가격 이하일 경우)만 해당됩니다. 옵션 프리미엄으로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커버드콜 전략이 가장 효과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주식 등 기초자산 주가 하락
커버드콜 전략도 기초자산의 하락과 방향성은 동일합니다. 단 옵션 프리미엄 수익만큼 손실은 축소됩니다. 손실은 기초자산의 가격 하락분 - 옵션 프리미엄으로, 옵션 프리미엄이 손실을 일부 상쇄하지만, 큰 하락 시 손실을 완전히 방어하지 못합니다. 즉, 커버드콜은 하락 방어 전략이 아니며, 큰 하락 시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습니다.
3. 커버드콜 ETF 투자 시 체크 포인트
커버드콜 ETF는 개별 투자자가 직접 옵션 매도·관리를 하지 않아도 손쉽게 전략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드시 체크해야 할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2024년 7월 ETF 투자 시 주의사항도 발표했으며, 투자 시 아래 5가지는 꼭 체크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목표 분배율은 확정된 분배율을 의미하지 않음
ETF 이름에 포함된 “+12% 프리미엄” 같은 목표 분배율은 목표치일 뿐, 확정 수익률이 아닙니다. 시장 변동성 감소로 옵션 프리미엄이 낮아지면 분배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목표 분배율 표기를 제한하며, 투자자가 이를 확정 수익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으니, 투자 전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2) 상승장 수익 제한
커버드콜 ETF는 주가가 급등하면 옵션 매도 때문에 수익이 제한되어 개별 주식투자보다 상승장에서 수익률이 낮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스닥100이 20% 오를 때 QYLD 같은 ETF는 프리미엄과 일부 상승분만 반영돼 수익률이 낮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S&P500 ETF(연 24.9%)보다 커버드콜 ETF(최고 16.6%)의 총수익률이 낮은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3) 하락장의 손실은 피할 수 없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프리미엄으로 손실을 일부 상쇄할 뿐,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없습니다. 커버드콜은 하락을 방어하는 상품이 아니라, 손실을 완화하는 전략입니다.
4) 기초자산과 옵션 자산의 불일치 주의
일부 ETF는 추종하는 기초자산(예: 반도체 주식)과 옵션의 기초자산(예: 나스닥100) 차이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ETF가 실제로 어떤 자산을 기초로 하고, 어떤 옵션을 매도하는지 반드시 투자설명서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5) 프리이엄에 대한 오해
ETF 종목명의 “프리미엄”은 추가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우수상품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커버드콜 ETF 종목명의 “프리미엄”은 옵션 프리미엄*을 의미할 뿐, 사전적 의미의 “고급스럽고, 좋은” 상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가가 횡보하거나 완만히 상승할 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지만, 상승장의 큰 수익을 놓치거나 하락장의 손실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커버드콜 ETF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거나, 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을 때 투자하려는 분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커버드콜 ETF에 투자 시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목표 분배율과 상품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신 후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참조 : 미래에셋증권, 금융감독원, 언론사 자료 등
*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 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 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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