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미 종각역점
날이 좋아서, 날이 선선해서, 이제 주당들의 활동 계절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너무 더워서 미뤄뒀던 약속들을 다시 잡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시원한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위치 : 서울 종로구 삼봉로 94 2층 204호
영업시간 : 월 ~ 토 , 17:30 ~ 01:00
일 : 정기휴무 / 네이버 예약 가능
모로미는 종각역에서 도보 3~4분 정도 거리에 있고, 조계사 쪽 방향에 있습니다. 신라스테이 건너편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자카야가 로드 상점가가 아닌 오피스 빌딩 2층에 있는게 특이하지만, 깨끗하고 깔끔해서 좋습니다.
모로미는 안주 맛집으로 근처 샐러리맨들에게 유명한 곳입니다. 퇴근시간이 시작되면 만석이 되므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네요.
6시 예약을 하고 5시 50분 쯤 입장해서, 대표 메뉴인 모듬 사시미를 주문했는데, 사시미 주문이 밀려 7시 넘어서야 가능하다고 하시더군요, 사시미는 오픈 시간에 맞춰 와서 주문을 해야 했나 봅니다. ㅎㅎ
안주로 새우 요세 나베와 참치 타다키를 주문했습니다.
새우 요세 나베는 4가지 종류의 새우와 야채로 맛을 내는 담백하고 시원한 맛의 국물요리입니다. 자극적인 양념을 하지 않아 새우의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어 더 맛있습니다. 특히 종류별 새우를 비교하며 맛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참치 타다키는 겉면을 살짝 익힌 참치위에 고소한 깨 소스가 뿌려져 있고 신선한 야채가 같이 나옵니다. 참치는 고소하고, 야채가 정말 신선합니다. 재료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사케는 모로미&남부비진 긴죠를 주문했습니다. 남부비진주조에서 모로미만을 위해 만든 사케 라고 합니다. 정미율 60%로 적당한 단맛과 향,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사케입니다.
모로미를 처음 갔을때 주문 했던 모듬 야키도리와 명란 자카버터입니다. 야키도리의 닭고기가 너무 통통하고 맛있습니다. 잡내도 안나고요.
명란 자카버터는 고소한 버터감자와 명란의 짭조름함이 잘 어울리는 맥주안주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모든 외식 물가가 겁이 나는 시대지만, 가격을 수긍할 수있는 맛과 양, 서비스라면, 기분 좋은 지출을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모로미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혜자스런 안주로 충분한 만족을 주는 이자카야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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