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이 끌어줄 천연가스 산업

AI와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이 끌어줄 천연가스 산업

천연가스 공급배관

 

2024년 12월 12일 미국 에너지 1위 기업 엑슨모빌이 2030년까지의 5개년 사업계획에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투자 규모를 280억 달러에서 330억 달러로 늘릴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습니다. 엑슨모빌은 이를 통해 현재 대비 2030년까지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을 18% 늘릴 계획입니다.  

천연가스는 수출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등 전력용 에너지의 주요 자원으로 주목되고 있기 때문에 엑슨모빌의 이번 발표는 발표 당일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는 트럼프 2.0 시대 미국제조업 부활, 미국의 에너지패권, AI 데이터센터이라는 주요 정책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1. 전통에너지 산업으로 관심 이동

트럼프 2기 시대가 들어서면서 바이든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전통에너지 산업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연가스는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전력용 에너지의 주요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를 위해 우호적인 정책들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 트럼프 1기 당시에도 가스 생산 증대를 위해 각종 규제들을 완화했으며, 실제 생산량 또한 해당 시점을 기점으로 증가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2기에서도 원유 및 생산 확대를 위한 관련 규제 완화와 짧은 시일 내에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승인할 것임을 지속 언급하고 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산업은 이러한 정책들과 더불어 AI 발전과 함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발맞춰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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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천연가스 가격 변동에도 변함없는 미드스트림

천연가스 산업은 업스트림, 미드스트림, 다운스트림 3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업스트림은 생산, 미드스트림은 유통, 다운스트림은 소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드스트림 기업들은 생산량 급증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해도 수요에 따라 물동량만 증가하면 이익도 같이 늘어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천연가스 산업은 변동성과 이익 변화가 크지 않습니다.

 

 

 

미국의 대표 11개 미드스트림 기업들의 합산 영업이익과 천연가스 가격을 보면 천연가스 가격은 등락이 있었으나, 기업들의 이익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천연가스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수요량만 늘어나면 미드스트림 기업들은 꾸준한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4년 10월 10일 Bain & Company의 자료에 따르면 `23~`28년 미국에서 신규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분의 44%가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23년 말 기준 미국 내 내수 소비용 천연가스 운송의 약 20% 점유율을 보유한 1위 사업자 Enbridge는 데이터센터들과 가스 발전소 간의 장기 공급 계약 논의가 초기 단계에 있다고 언급했으며, 유사 기업인 Kinder Morgan 또한 2030년까지 내수 수요만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춘 미드스트림 기업들은 배당성향도 높기 때문에, 미드스트림 비중이 높은 천연가스 산업에 투자하게 된다면 구조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배당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2기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천연가스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것도 또 하나의 투자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참조 : 삼성투자자산운용, 유튜브 소수몽키, 언론사 자료 등

*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 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 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