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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남양주 가볼 만한 곳 5, 정약용 유적지와 물의 정원 등

by 슈필1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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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일상에 활력소가 필요할 때, 바쁜 시간에 쫓겨 힐링이 필요할 때, 마음의 비타민 같은 추억이 필요할 때, 가끔은 마음을 내려놓고 무작정 달려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서울과 가깝고 경기 동북부를 함께 아우르는 남양주가 그런 곳이 아닐까 합니다. 여유 여행을 할 수 있는 남양주에서도 가볼 만한 5곳을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정약용 생가, 정약용 유적지

남양주의 어느 곳을 이야기하고 무엇을 논하더라도 정약용이라는 이름 석자가 빠질 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남양주는 정약용에 의한 정약용을 위한 정약용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다산 유적지에는 다산 생가터인 여유당과 기념관, 문학관 및 생가 뒤편 작은 동산에 다산 부부 묘지가 있어 이곳은 다산 정약용을 위한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법, 과학, 문학, 교육, 철학 등 다방면에서 빼어나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떠올리는 그는 천재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장장 48권에 이르는 목민심서를 비롯해 흠흠신서, 경세유표 등 수없이 많은 저서를 통해 학문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백성들을 일깨웠고 끊임없이 가르쳤습니다. 이러한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는 2012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여유당

 

특히 정약용의 숨결이 담긴 생가, '여유당'의 겉치레 없이 소박하면서도 단정한 집은 다산 정약용의 인품을 그대로 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주소 :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747번길 11
  • 연락처 : 031-590-2837
  • 기타 : 입장료 무료(오전 9시~오후 6시) 휴관(매주 월요일, 신정(1월 1일), 설날, 추석)

 

 

2.  물과 함께 걷다. 물의 정원

물의 정원에 오면 차를 잠시 쉬게 하고 조금만이라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북한강과 가까이 있고 보통 정원이라고 하면 꽃과 나무 등 식물들이 주인공인데 이곳은 물이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예전에 강 건너 양평 양수리로 배가 드나들었던 나루터였으며, 그래서 옛 지명이 뱃나들이라고 하며 물의 정의 상징인 다리 이름도 뱃나들이교입니다.

 

(좌)뱃나들이교  (우)물의정원양귀비꽃

 

봄에는 물의 정원 주변에는 붉게 양귀비꽃이 피고, 여름의 초록 연잎이 뒤를 따르며 다시 코스모스로 가을까지 이어집니다. 남양주시가 수도권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유가 궁금하다면 이 물의 정원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주말(5~11월 토·일요일/한여름 제외)마다 주민들이 농사지은 싱싱한 제철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소박한 장터도 열립니다. 

 

 

  • 주소 :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398
  • 연락처 : 031-590-2783
  • 기타 : 입장료 무료, 주차료 30분 600원(10분 초과당 300원) 및 일요일/공휴일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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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천년 향기를 머금은 수종사

'물의 종소리가 들려오는 절'이란 뜻을 지닌 수종사는 경기도 최고의 사찰 10곳에 뽑히곤 하는 천년고찰입니다. 이러한 유명세를 타는 수종사이지만 생각보다 부지가 크지 않고 검소함이 느껴져 적잖이 놀라기도 합니다. 대웅보전과 산신각, 약사전 등은 모두 일부러 꾸미지 않은 수수한 모습입니다. 조선시대 문인 서거정이 동방에서 제일의 전망을 가진 사찰’이라 했을 정도로 사찰 마당에서 멀리 내려다보이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좌)수종사에서 본 두물머리전경  (우)수종사 차

 

이곳의 매력 중의 하나는 누구에게나 문이 활짝 열려있는 수종사 차실입니다. 차실에서 은은한 차향을 음미하며 창밖으로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경관은 보는 것은 왜 이곳을 와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찻값은 알아서 원하는 만큼 기부하시면 됩니다.

 

  • 주소 :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433번길 186
  • 연락처 : 031-576-8411

 

 

4.  레트로 감성, 능내역

다산 유적지와 차로 5분여 거리에 투박하지만 정겨운 이름의 능내역이 있습니다. 1956년에 역무원이 없는 간이역으로 출발했다가 2008년에 수도권 전철 중앙선 선로변경으로 역이 폐지되면서 더 이상 역의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쓸쓸함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일부 철길을 보존하며 능내역을 기념물로 남겨둬서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게 하였습니다.

 

능내역

 

대기실은 추억이 담긴 빛바랜 사진들로 채워져 능내 갤러리로 남았고 자전거 라이더들은 이곳에서 예전의 그때처럼 잠시 쉼의 시간을 갖는 곳입니다. 비록 기차는 더 이상 서지 않지만 사람들의 추억과 온기가 남아 있어 쓸쓸하지 않은 곳입니다.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566-5

 

 

5.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아이디어 공간, 피아노폭포

피아노, 폭포, 화장실 이 셋은 물과 기름만큼이나 섞이지 않는 듯하지만 창의력을 불어넣으면 독특하고 멋진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폭포는 인공으로 만들어졌지만 생각보다 거대해 장관을 이룹니다. 높이가 무려 92미터에 이르며, 정상에서 떨어지는 물이 층층을 따라 흘러내리며 다른 음계의 피아노 소리가 나게 만들어 피아노폭포라는 예쁜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원래 소규모 하수처리장이지만 인공폭포와 피아노를 본뜬 거대한 화장실을 설치하여 이색적인 관광지를 만들어 냈습니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은 생활하수를 맑은 수질로 재처리한 것으로 아이디어 하나로 관광지를 만든 피아노폭포는 환경에 관광을 더한 똑똑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주소 : 남양주시 화도읍 폭포로 562
  • 연락처 : 031-590-8224
  • 운영시간 : 3월~11월(오전 9시~오후 6시) 12월~2월(동절기, 가동 중지)

 

-남양주시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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