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육수 맛, 마포 을밀대 평양냉면 두 번째 도전기
그저 평양냉면을 조금 좋아하는 평범한 미각의 소유자로서 을밀대의 평양냉면은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처음에 필동면옥의 평양냉면을 먹어보고, 아~ 나는 평양냉면의 맛을 아는 사람이구나! 라는 착각에 빠져
을밀대 냉면을 먹었었는데, 도대체 알수 없는 오묘한 육수 맛에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을밀대는 몇년동안 두려움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다 이 미련?을 없애기 위해 재도전을 결심했습니다. ㅎㅎ
위치 : 서울 마포구 숭문길 24/ 대흥역 2번 출구 410m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평일 오픈런에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본관은 이미 만석이고 골목길 안의 별관으로 안내받았습니다. 리모델링한 별관은 깔끔하고 편안한 시골집 분위기입니다.
면수대신 고기를 삶은 뜨끈한 육수와 기본반찬으로 무절임이 나왔습니다.
살얼음이 들어있는 기본 물냉면과 얼음을 제거한 거냉 물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숙제하는 기분으로 육수를 마셔봅니다. 역시~~~ 모르겠습니다. 슴슴하다는 평이 많은데, 제 입맛에는 너무 짭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감칠맛에 혼란스럽습니다.
면발은 다른 냉면집들에 비해 두껍고 투박한 식감이지만, 구수한 메밀 향이 강하게 오래가는 편입니다.
메밀면이 풀어져 시간이 지나니, 육수의 짠맛이 중화되고 맛이 부드러워졌지만, 여전히 알수 없는 육수 맛이네요.
이제 을밀대의 냉면은 이걸로 충분하고 더 이상의 미련은 없을 듯합니다. ㅎㅎ 개인의 입맛은 다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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