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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일기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여행 수요

by 슈필1 2023.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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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소비, 가자 해외로~~

 

엔데믹 이후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은 늘 있었으며, 특히 보복 소비를 대변하는 산업군인 항공과 호텔&리조트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흐름은 시장 예측치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따른 구매력 약화와 기업 실적의 시장 컨센서스 미부합에 따른 영향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정체 후 최근 상승 모드 돌입한 델타항공 주가

 

 

1. 해외여행 수요 증가

이번 여름 휴가 시즌의 양상은 조금 달라 보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선진국 소비자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교통안정국에 따르면 올해 7월, 미국 일평균 항공 여행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7월의 항공 여행객 수를 초과(2019년 7월 255만 ▶ 2023년 7월 268만, +5%)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아메리칸항공 CEO는 최근 “모두가 여행하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다”라고 말하며 잠재적인 여행 수요가 추가적으로 있음을 암시하기도 하였습니다.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여행자 수, 집계 이래 최고치

 

 

2.  전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여행 수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5월에 집계한 항공업계의 RPK는 올해 39.1% 증가하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델타항공 CEO는 “올해 여름 강한 여행 수요를 확신한다”라고 밝혔으며, 올해 여름 성수기에 집계되는 RPK 수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RPK(Revenue Passenger Kilometers)는 탑승객 수와 비행 구간 거리를 곱한 합계로 항공사의 여객 수송실적 표현 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또한, 미국 호텔 점유율은 작년 고점에 근접했으며, 호텔 숙박비는 작년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본 여행사들의 매출 회복 속도는 수직에 가까우며, 유럽 역시 여행 업황이 강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 일본 여행 업황 강력한 회복 중

 

 

3. 보복 소비, 여행 업종 상승모멘텀 유효

현재 글로벌 여행 수요를 주도하는 것은 미국 소비자들로 보이며, 향후 6개월 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의 비중은 50년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다르게 다른 국가들이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시점이 느렸고, 이 모멘텀이 지금 강력하게 발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글로벌 보복 여행 수요 모멘텀 연장을 기대할만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항공 업종과 함께 호텔&레저 업종도 보복소비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공, 호텔&레저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연초 대비 각각 57%, 62% 상승하였습니다. 최근 3개월간 선행 주당순이익(EPS)은는 14.1% 상향되었으며, 이는 상반기 주도주인 반도체보다도 강한 수치입니다. 

 


 

지금까지 여행 업황의 개선은 과거 여행 수요 큰 손이었던 중국 소비자들의 존재감이 미미한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국제선 이용객 수 회복세는 이제 막 시작되었으며, 중국은 올해 7월 최초로 공항 이용 승객수가 2019년 동기간 승객수를 초과(2019년 대비 약 19% 증가)했습니다. 소비계의 큰 손으로 알려진 중국인들의 여행 수요의 회복은 관련 업종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여행 관련 비용도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2023년 7월 7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발표한 항공유 가격은 국제 유가(WTI)가 7월 현재 75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한 영향으로 인해 배럴당 97.78달러로 전년 평균 대비 28.6% 하락하였습니다. 통상적으로 항공사 영업비용 내 항공유의 비중은 30%이며, 항공유 가격 하락은 항공운임 절감으로 이어져 이익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 요소인 비용 부담 완화

 

 

지금까지 본격적인 보복 소비 흐름을 보이고 있는 여행 섹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행 수요 상승과 맞물려 향후 호텔 리츠와 항공기 제작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당분간 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여행 관련 미국 ETF에 대해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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