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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가규 등 미식의 도시 사가현 먹거리와 가라쓰 군치

by 슈필1 202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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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사가현은 풍부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식재료의 보물창고로 불렸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먹거리들은 사가현을 여행하는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그중에서 사가현의 대표 먹거리에 대해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가규

 

1. 사가 소고기(사가규)

사가 소고기(사가규)는 사가현 먹거리의 대표이자 전국에 자랑하는 명품 소고기입니다. 사가현 내에서 길러져, 일본 식육등급협회가 정한 육질등급 4등급 이상, 지방교잡(脂肪交雑) 7등급 이상만을 사가규(佐賀牛)라고 부르고 그 이하의 등급은 사가산 소고기(佐賀産味牛, 사가산 와규)라고 부릅니다. 전국에 150개 이상의 브랜드 소고기 중에서도 최상위 클래스로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출처 : 가라쓰 관광청

 

부드러운 살코기 속에 촘촘한 마블링이 들어간 사가규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을 한껏 자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스테이크로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가현 내에는 사가규를 관리하고 있는 우리나라 농협에 해당하는 JA그룹 사가 직영 레스토랑을 비롯해 다양한 음식점에서 사가규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2. 요부코 오징어(가라쓰시)

사가현의 북부에 위치한 가라쓰시 요부코초는 현해탄에 접해 있는 항구 도시입니다. 이 중 요부코를 대표하는 해산물은 '오징어'로 특히 겐사키이카(창오징어)는 일본에서도 대표 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부코의 명물 먹거리는 오징어 활어회로 속이 훤히 비치는 투명감과 쫀득한 식감을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 맛을 찾아 방문할 정도입니다.

 

활오징어를 즐길 수 있는 많은 오징어 전문점이 있는데, 상당수가 요부코 바닷물을 이용한 활어조를 갖춰 오징어에게 스트레스가 덜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주문받는 즉시 활어조에서 오징어를 건져 빠르게 조리하여 투명한 채로 접시에 담긴 활오징어는 꼬들꼬들한 식감과 단맛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먹으면 잊을 수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신선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활오징어를 즐긴 후 오징어 다리는 튀김이나 소금구이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부드럽고 탱탱한 식감의 '오징어 슈마이'도 요부코 인기 메뉴입니다.

 

출처 : 사가현 관광청 인스타그램

 

요부코에서 즐길 수 있는 오징어는 대략 4가지 정도로 계절에 따라 그 종류가 달라지며, 일년 내내 맛있는 오징어를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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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지인이 사랑하는 '시실리안 라이스'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사랑하는 현지 음식을 경험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라고 할 수 있으며, 시실리안 라이스가 바로 사가현 사람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현지 먹거리입니다. 1975년경 음식점의 직원용 식사 요리로 탄생했고 이 후 사가 시내 찻집의 메뉴나 가정식 요리로 널리 퍼졌다고 합니다. 이름의 유래는 여러 설이 있지만 당시 유행했던 영화 '대부'의 촬영지인 시칠리아 섬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플레이트를 수놓는 녹색, 흰색, 빨간색의 색감이 이탈리아를 떠올리게 합니다.

 

시실리안 라이스는 따뜻한 밥 위에 양상추나 토마토 등 생야채와 볶은 고기와 양파를 올리고 마요네즈를 뿌린 것이 기본입니다. 최근에는 각각의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고 있어 각 가게의 맛을 비교해 보는 것도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사가현 관광청

 

 

일본은 마츠리(축제)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전국에 다양한 축제가 있습니다. 사가현에는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이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가라쓰 군치'가 있습니다. 가라쓰 군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라쓰 군치

가라쓰 군치는 매년 11월 2일~4일에 개최되는 가라쓰 신사의 추계예대제로 가라쓰 가을 최대의 축제입니다. 일본 3대 축제로도 불리며, 무려 400여년 동안 지속되어 전해 내려 오는 축제입니다. 군치는 오쿤치라고도 쓰이며, 추수감사의 뜻이 담겨있습니다. 해외에도 널리 소개되고 있으며 2016년에는 가라쓰 군치의 히키야마 행사를 포함한 야마山 호코鉾 야타이屋台 행사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2일 밤 ’요이야마(宵ヤマ)’를 시작으로, 3일 ’오타비쇼(제사 때 본궁에서 나온 신위를 잠시 두는 곳)신행’, 4일 ’익일제(翌日崔)’의 마을 순회가 이루어지며, 히키코(曳子)들이 14대의 히키야마(曳山)를 힘껏 밀며 가라쓰 마을을 돌며 이루어집니다. 장인의 기술이 빛나는 히키야마는 평평하게 편 와시(일본의 전통 종이)를 수백장 겹친 뒤 마포를 깔고 옻칠로 마무리하여, 화려하고 독특하면서 우람함이 느껴집니다. 히키야마의 역사는 오래되어, 1819년 가타나마치의 붉은 사자가 봉납된 이후로, 메이지 9년(1876년)까지 15대의 히키야마가 만들어졌으며, 현재 14대가 보존되어 지켜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사가현 관광청 인스타그램

 

가장 큰 볼거리는 제등의 등불로 히키야마가 몽환적으로 떠오르는 요이야마(전야제)입니다. 거리를 행진하고 오타비쇼까지 밀고 당기는 모습은 '엔야 엔야', '요이샤 요이샤'라는 힘찬 구령과 함께 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참조 : 사가현 관광청, 가라쓰 관광청 및 사가현 관광청 SN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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