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위기, 우주 항공 방산 기업에는 기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이란 전쟁,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지속되면서 각국은 방위비 예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매년 국가별 국방비 연감 자료를 발간하는 스웨덴 정부의 외교정책연구소인 SIPRI에 따르면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폴란드(106%), 핀란드(65%), 덴마크(48%), 독일(19%) 등 주변 유럽 국가들로 '23년 방위비를 크게 늘렸습니다.
1. 트럼프 당선 시 더욱 증가할 각국 국방비
전 세계 국방비 금액의 40% 가까이를 지출하고 있어 글로벌 방위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인 미국은 트럼프 피격 이후 트럼프 당선이 유력시되던 상황들이 현재 해리스의 등판과 민주당 결집으로 격변을 겪고 있습니다. 아직 오차 범위 내에서 지지율이 움직이고 있어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만일 트럼프가 재집권에 성공하게 되면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에 입각해 미국이 그동안 수행했던 '글로벌 경찰' 역할에서 한 발 물러서게 되어 각국은 자주국방에 더 많은 비용을 써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방산 수출 기업들에게는 큰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실적이 뒷받침된 국내 방산주
지금까지 내수 판매 중심이었던 국내 방산 기업들은 이제 해외로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24년 7월 루마니아에 1조 3,000억 원의 K9 자주포 등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동 기업의 수주 잔고가 '21년 말 5조 원에서 '23년 말에는 28조 원으로 뛰어오를 정도로 해외 수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각국의 국방 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현 시기에 우리나라의 첨단 기술과 특유의 품질, 가격, 납기 경쟁력을 갖춘 K-방산 기업들이 부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K-방산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 중입니다.
3.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은 우주항공
우주항공 분야는 지금까지 상업적인 목적보다는 주로 안보와 군사 목적으로 국가가 주도해 추진하는 사업이 많았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점차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전환되고 있어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7년 스페이스X사에서 발사체 재사용에 성공하면서 발사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졌고 이에 따라 우주로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횟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저궤도 소형위성을 대상으로 한 위성 제작, 위성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 제동 등 관련 산업들의 성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늘어나고 있는 국가 방어용 로켓 시장 역시 활발하게 성장 중입니다. 발사체 제작에 쓰이는 부품을 기존에는 맞춤형, 일회성으로 사용했던 것을 상업용 기성품으로 대체하거나 3D 프린터를 사용해 제작하고, 소형 위성 제작이 가능해지는 등 발사체 제작 기술이 더 효율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발사체 제작 기업들은 보통 방위 산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우주항공방위산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주-항공-방위산업은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각 분야의 주요 기업들은 중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첨단 기술이 바탕이 되는 해당 산업에 AI나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새로운 기술들이 접목되고 있어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테마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4.07.10 - [주식일기] - 해외에서 주목한 대한민국 방위 산업
* 참조 :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언론사 자료 등
*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 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 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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