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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일기

바다에서 불어오는 에너지, 해상 풍력 ETF. FAN

by 슈필1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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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불어오는 에너지, 해상풍력 ETF. FAN

 

1. 유럽 중심으로 성장하는 해상풍력

해상풍력 발전량이 늘어나면서 올해 7월, 유럽의 전력 가격이 일시적으로 0원 이하로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해당 기간 동안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내 12개 국가에서 풍력 발전량이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입니다. 섬나라인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국가들은 재생 에너지 목표 상향에 따라 해상풍력의 설치를 늘리는 추세입니다. 특히 영국의 해상풍력 발전량은 ‘22년 2.5GW, ‘25년 8.1GW, ‘30년 28.1GW로 연평균 성장률 36% 예상됩니다.

 

해상풍력은 날씨 제약에 따라 발전량이 균일하지 못하다는 재생 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고 바다에서 부는 에너지로 24시간 가동되며 발전량이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발전량의 시간당 변동성은 태양광이 최대 40%인 반면 해상풍력은 최대 20%에 불과합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풍력 발전량은 2030년에는 228GW, 2050년에는 1,000G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는 연평균성장률이 113%이며 단일 에너지원 중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잠재력이 더욱 커지는 해상풍력

해상풍력의 발전효율(LCOE)는 2022년 하반기에 74달러/MWh를 기록하며 2014년 260달러/MWh 대비 약 4분 의 1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LCOE : 균등화 발전비용, 발전량 대비 비용을 일컫는 말). 육지에서 먼바다에 발전기를 띄우는 방식인 부유식 해상풍력의 발전, 터빈의 거대화 등 기술의 발전으로 해상풍력의 LCOE는 타 에너지와 비교하여 가장 빠르게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유럽의 경우, 영국은 2022년 기준 해상풍력 규모가 100GW로 중국(157GW)이어 세계 2위이며,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4개국은 2050년까지 150GW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터빈 1위 베스타스(덴마크), 하부구조물 1위 시프(네덜란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만든 에퀴노르(노르웨이) 등 글로벌 해상풍력 관련 기업들은 대부분 유럽 기업입니다. 우리나라도 삼면이 바다로 해상풍력의 높은 활용도가 기대되며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5대 해 상풍력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하였으며, 풍력 기술이 발달한 유럽 기업들은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활발히 진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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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상풍력 ETF, FAN

현재 대부분의 풍력 관련주는 유럽에 상장되어 있어 직접적인 개별 종목 매매가 불가능하여 ETF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 ETF인 FAN ETF는 시가총액이 중소형주로 분류되는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산 규모 6위인 First Trust가 운영하며, 순자산은 한화로 3,000억원 규모로 큰 편은 아닙니다.

 

 

국가별 비중을 보면 유럽의 비중이 약 55%에 이르고 있는데,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유럽 중심으로 성장하는 해상 풍력 산업의 현실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세부적으로 국가를 보면 미국, 덴마크, 스페인, 캐나다 순이며 우리나라도 2.0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총 55개 종목에 투자하며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은 약 47%입니다.

마드리드에 본사를 두고 에너지 생산 및 운송, 관리, 분배 전문 기업인 EDP Renovaveis SA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덴마크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풍력 터빈 제조 기업인 Vestas Wind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천연가스나 풍력,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업인 Northland Power와 풍력 발전을 주력으로 하는 에너지 기업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해상 풍력 단지를 보유라고 있는 Orsted가 상위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8월 31일 기준 최근 3년 수익률을 보면 FAN -5.27%, TAN 1.35%, WNDY -43.40%입니다. S&P 500을 추종하는 ETF인 SPY(33.65%)에는 많이 떨어지는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으로 미국 포함 대다수의 국가에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지원 및 계획을 발표하고 있기에 중장기 관점에서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해상풍력 ETF인 FAN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본인의 투자 성향 등을 고려하시어 투자하시기 바라며 이번 포스팅이 투자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참조 : NH투자증권, etf.com, etfdb.com 등

*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 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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