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고 있는 미국 중소형주 투자 환경
최근 미국 증시에서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중소형주는 금리인하로 기업의 자본비용이 감소하면서 수익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의 수혜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소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24년 9월부터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을 시작했고 트럼프 당선 이후 보호주의 정책 기대감 속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1. 저평가된 중소형주
금리인하와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중소형주의 상승 흐름은 이어졌으나 아직 저평가 구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4년 12월 이후 10년간 S&P500과 러셀 2000지수와 상대 성과를 비교하면 '24년 11월 현재 러셀 2000/S&P500은 0.71로 S&P500 대비 약 29% 저평가된 수준으로 10년 내 저점 구간입니다. 코로나 시기보다 저평가된 상황으로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2025년이 기대되는 중소형주
중소형주의 펀더멘털이 부실하다면 저평가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상승은 불투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법인세 인하, 규제완화 등은 미국 내 매출이 많은 기업의 펀드멘털이 좋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내수 중심의 중소형주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정비용의 비중이 큰 제조업의 경우 매출액 증가는 고정비용 차감 후 순이익의 급격한 증가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1기 때 '16년 11월부터 약 20개월 동안 미국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은 S&P 500을 아웃퍼폼했고, 이러한 현상은 이번 재임 기간에도 상승 추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3. 제조업 환경도 개선 중
미국 제조업을 평가하는 ISM 제조업 PMI 지수는 '22년 초부터 하향추세로 전환했고, '22년 4분기 이후 대부분 수축 상태인 50 이하에 머물렀습니다. 중소형주는 대형주 대비 제조업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따라서 '22년 이후 중소형주 성과는 부진했습니다.
'94년 이후 30년 동안 ISM 제조업지수가 '24년 11월의 46.5를 하회했던 시기는 크게 '01년 닷컴버블붕괴와 '08년 글로벌금융위기, 그리고 '20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의 공통점은 ISM 지수 저점 통과 후 중소형주 성과가 대형주를 앞섰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중소형주 시장 환경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중소형주의 매출 성장과 금리인하 사이클 시작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등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나,월가 베테랑으로 불리는 존 히긴스 캐피털 이코노믹스(CE) 수석 경제학자가 중소형주 상승랠리 기대감이 지나치다고 지적하며 중소형주 강세장이 오래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 강조하며, 중소형주 투자자들을 경고하는 시각도 있으니 투자를 고민하시는 분은 참고 바랍니다.
* 참조 :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유튜브 소수몽키, 언론사 자료 등
*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 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 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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