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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일기

전환기를 맞은 우주항공, 강자들만 살아남을 산업

by 슈필1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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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를 맞은 우주항공, 강자들만 살아남을 산업

출처: 스타링크

안보와 군사목적의 우주항공

3년째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는 저궤도 위성을 사용하는 스페이스X사의 스타링크로 인터넷에 접속해 드론을 운용하고, 적의 위치를 확인하는 등 전쟁에서 결정적인 도움을 받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위성은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도 2024년 4월 8일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쏘아올린 위성은 지상 표적 관측이 가능한 고해상도 영상레이더를 탑재해서 앞으로는 악천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를 선명하게 살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1,2호기는 모두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띄워졌습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전세계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주요국들은 방위산업과 함께 우주항공 산업의 예산을 늘리며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우리나라는 2024년 4월 정보가 직접 육성하는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핵심전략기술에 우주항공을 추가했고, 2024년 5월 27일 경남 사천에 미국 NASA와 비슷한 한국의 우주항공청 개정을 준비하는 등 우주항공분야 강화에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주항공으로 돈을 버는, New Space 시대

우주항공 분야는 그간 상업적인 목적보다는 주로 안보와 군사 목적으로 국가가 주도해 추진하는 사업이 많았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점차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New Space 시대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인간을 달에 보내고, 화성을 탐사하는 먼 이야기로 들렸던 우주 항공 산업이 이제 손에 잡히는 비즈니스 성과를 보여주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우주산업의 상업적인 발전은 2017년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된 뒤 발사체를 폐기 처분하지 않고 재사용에 성공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로켓을 마치 비행기처럼 재사용할 수 있게 되자 발사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졌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향후 화성 탐사용 우주선의 발사 비용이 1,000만 달러(약 135억원) 이하로 낮아질 것이라 발언한 적이 있습니다 로켓 재사용이 불가능했던 과거 2017년 미국 NASA의 로켓발사 비용인 1억 5,200만 달러(약 2,000억원)과 단순 빅교하면 이전의 1/10도 안될 만큼 비용이 낮아진 것입니다. 

 

발사 비용이 낮아지자 우주로 발사체를 쏘아올리는 횟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저궤도 소형위성을 대상으로 한 위성 제작, 위성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 제공, 등 관련 산업들의 성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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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Space 시대의 중심, 저궤도를 활용한 위성 통신 서비스

 

우주항공 분야 중 가장 가시적인 실적을 볼 수 있는 분야는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입니다. 데이터 제공 전문회사인 Statista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인터넷 보급률은 약 66%로 아직도 전 세계 인구의 1/3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궤도 위성을 통하면 인터넷이 안 되는 낙후된 국가, 그리고 전 세계 해상, 상공, 전쟁 지역 등 인터넷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연결이 가능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2024년 4월 7일 자신의 SNS에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서비스인 스타링크 사용자가 27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는데, 4개월만에 50만명이나 늘어난 것입니다.

 

203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세대 이동통신 6G에서 저궤도 위성통신은 핵심 인프라입니다. 자율 주행시 앞차와의 간격, 위험 감지 후 제동을 정확하게 하고 사물인터넷 기기의 원격 제어를 하기 위해서는 저궤도 위성 통신을 사용해 지상 관제 시스템과 사용자 간 대규모의 초고속 전송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스페이스X, 아마존이 주도하는 저궤도를 활용한 위성 통신 서비스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통신 분야에서는 스페이스X, 아마존, 유텔셋 그룹 등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가장 앞서가고 있는 스페이스X는 2024년 초 현재까지 6,000여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쏘아 올렸고, 향후 12,000개까지 위성을 늘려 대규모 집합체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스타링크 인스타그램

 

아마존은 스타링크와 마찬가지로 지구 저궤도에 통신 위성을 발사하는 카이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첫 시험 위성을 발사했고 이후 10년 동한 저궤도에 7,000개가 넘는 위성을 발사해 네트워크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유럽의 유텔셋그룹 역시 600개가 넘는 저궤도 위성을 발사해 우주 인터넷망을 완성하고, 통신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유럽을 대표해 위성 통신 분야를 이끌고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한화시스템, 인텔리안테크 등이 있습니다.

 

 

강자들만 살아남을 우주항공 산업

우주항공 산업은 기술력, 장기간 대규모의 자본 투입이 요구되어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분야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민간이 주도하는 New Space 시대는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와 같은 세계적인 재벌들이 중심이 되어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여간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검증된 기술력과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들이 구조조정되는 등 업체의 생존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영국의 위성 발사 업체인 버진 오빗이 파산, 상장 폐지되었고 미국의 소형 발사체 기업인 아스트라스페이스도 사업난을 겪고 나스닥 시장 거래 중단을 예고하였습니다. 미국의 메이저 발사체 회사인 ULA는 현재 매물로 나와 있으며 록히드 마틴, 블루 오리진, 아마존 등의 인수 가능성이 알려지고 있는 등 업계 지형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환기를 맞은 우주항공 산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도 있지만 고도의 기술력과 과감한 투자가 요구되어 스페이스X와 같은 비상장 기업이 많습니다. 복잡한 기술로 인해 산업을 100% 이해하기 어렵고 현재 산업 내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어 개별 종목 투자보다 ETF와 같은 간접 투자가 적합한 테마인 거 같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참조: NH투자증권, 스타링크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등 언론사 자료 참조

*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 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 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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