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 시내 여행에 이어 오키나와 중/북부 지역 주요 여행지에 대해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중북부 지역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렌터카로 이동하거나 1 Day Tour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일본에서의 운전이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렌터카를 추천드리지만, 운전석 위치가 우리나라와 틀려 사고 등 조심스러운 점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1 Day Tour를 추천드립니다. 각각의 여행지마다 보내는 시간 제한이 있는 단점이 있지만 주요 핫 스폿을 하루에 구경하실 수 있어 뚜벅이 여행객들에겐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1. 미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미하마 아메리칸 빌리지
큰 관람차가 눈길을 끄는 미하마 아메리칸 빌리지는 오키나와현 중부 서해안의 자탄초에 있습니다. 미하마 아메리칸 빌리지는 원래 미군 시설이 있던 곳이었으나 해안을 따라 있던 비행장이 일본으로 반환되고 1988년 비행장 터 북쪽에 인접한 해안이 매립지로 조성된 후 도시형 리조트의 아메리칸 빌리지로 재정비 되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애초부터 미군 시설들이 있었던 탓에 식당과 상점 그리고 분위기 모두 미국 느낌이 나는 곳입니다. 실제로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시포트 빌리지를 모델로 삼았다고 합니다.
아메리칸 빌리지의 상징인 관람차가 보이는 카니발 파크 광장에서는, 노래와 춤 등 다양한 거리 퍼포먼스를 보고 즐길 수 있으며, 레스토랑/카페/상점 등이 집결해 있는 데포아일랜드에서는 귀여운 포토스팟이 많습니다. 낮에는 컬러풀한 건물이나 개성 넘치는 거리를 즐길 수 있고, 해질녘에는 마을 전체가 라이트업 되어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에는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선셋비치가 있습니다. 오키나와 어디에서도 멋진 선셋을 볼 수 있지만 여기엔 원더힐이 있어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황홀한 오늘의 마지막 태양을 볼 수 있습니다.
- 아메리칸 빌리지 가는 법 : 나하버스터미널에서 28번 또는 29번 버스 탑승(약 40분 소요)
2. 자연이 만들어낸 절경 만좌모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와 하늘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명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만좌모(万座毛)는 8세기 초 류큐 왕상 쇼케이(尚・敬)가 이 지역을 방문했을 때 깎아지른 듯한 석회암 단면 위로 넓게 펼쳐진 잔디밭을 보고 "만 명이 앉을만큼 넓구나!'라고 칭찬한 것이 그 유래입니다. 만좌모의 '모(毛)'는 오키나와 말로 '들판'을 의미합니다. 이름 그대로 천연 잔디가 근처에 펼쳐져 있고, 그 주위의 식물 군락은 오키나와현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에메랄드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만좌모에서는 석공이 만들어낸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실제와 비슷한 코끼리 모양의 기암괴석을 볼 수 있습니다. 인기 드라마였던 '괜찮아, 사랑이야'의 촬영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포토 스팟으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광뿐만 아니라 잔디와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서 주변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만 찍고 가는 분위기지만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고 풍경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3. 오키나와에서 가장 긴 해중 도로 코우리 대교
2005년 개통된 코우리대교는 야가지섬과 오키나와판 '아담과 이브'의 신화 전설이 있는 코우리 섬을 잇는 약 2km의 다리입니다. 다리를 지나는 동안 오키나와 외딴 섬 특유의 깨끗한 바다를 볼 수 있으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푸른 바다를 가르는 느낌이 들어 인기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코우리 대교를 건너 섬을 한 바퀴 쭉 돌아봐도 좋습니다. 작은 섬이라 한 바퀴 돌아보는데 20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코우리 섬은 하늘에서 우미 나이와 우미 키라고 하는 남녀가 이 땅에 내려와 살면서 자손을 퍼뜨리고 류큐인의 시조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어 이 섬을 '사랑의 섬'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섬에는 연인들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곳으로 유명한 오키나와 하트 락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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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키나와 바다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츄라우미 수족관
츄라우미 수족관은 규모와 시설 면에서 세계 최고의 수족관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어종인 고래상어들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거대하며, 지금은 총 680종에 달하는 다양한 해양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메인 수조로 몸길이가 최대 8.8m에 달하는 고래상어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며, 큰가오리를 비롯한 각종 희귀 어종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두운 실내에다 마치 극장 처럼 대수조 앞에 관람석을 만들어 놓아서 시간과 상관없이 마음껏 감상할 수 있어, 혼자 온 여행객들이 수조 앞에 앉아 이어폰끼고 멍 때리며 감상 중인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고래상어는 몸집과 달리 작은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하는 온순한 동물입니다. 오전 9시30분, 오후 3시, 오후 5시에 각각 진행하는 먹이 주는 시간을 보는 것도 색다른 추억을 줍니다. 또한 양식이 어렵기로 악명이 높은 큰가오리도 세계 최초로 양식에 성공하여 현재 네 마리나 볼 수 있습니다. 하루 5회(10:30 / 11:30 / 13:00 / 15:00 /17:00) 진행되는 돌고래 쇼도 또 하나의 볼거리(무료)입니다.
- 운영 시간 : 08:30 ~ 18:30 (마지막 입장 시간 17:30)
- 츄라우미 수족관 가는 법 : 나하공항에서 2시간 30분 소요(승용차 기준), 대중 교통은 아래 참조
https://oki-park.jp/kaiyohaku/kr/acc/147
- 츄라우미 수족관 요금 : 대인(2,180엔), 소인(710엔), 6세미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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