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시장 Review
1. 왈러 이사의 비둘기적 연설
11월 29일 연준의 매파로 분류되는 왈러 연준 이사는 경제전망 연설에서 “현재의 통화정책이 경기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인 2%로 돌아가는데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왈러 이사는 10월 소비지표와 경기지표가 둔화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4분기 경기 상황이 유의미하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KOSPI는 이번주 미국채 금리 하락 및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횡보 흐름을 보였습니다. 왈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분명히 KOSPI의 상승 요인이었으나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 모습을 보였습니다.
2. AI 경쟁 심화
11월 28일 아마존은 클라우드 3사 중 마지막으로 기업용 챗봇 ‘Q’를 공개했습니다. Q는 MS, 구글 등 타사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연동하여 협업이 가능하며, Q는 MS의 Copilot이나 구글의 Duet의 구독료인 월 $30 대비 비교적 저렵한 월 $20 구독료를 부과할 것이라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경쟁사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도 자체 설계 반도체를 출시한 상황이라 클라우드와 자체 반도체 두 축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생태계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AI를 활용한 수익화가 올해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AI 산업 모멘텀 효과로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AWS가 이처럼 생성형 AI에 사활을 건 데는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AWS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1분기 기준 : AWS 32%, MS 23%, 구글 10%)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경쟁사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내세워 맹추격하면서 시장을 많이 뺏기며, 그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 주식시장 Preview
2. 디스인플레이션
미국 10월 근원 PCE 물가 지수는 전월대비 +0.2%(예상치: +0.2%, 전월치: +0.3%), 전년대비 +3.5%(예상치: +3.5%,
전월치: +3.7%)를 기록하여 예상치에 부합하였습니다. 헤드라인 PCE 물가는 전월대비 0%, 전년대비 +3.0%로 예상치를 0.1%p씩 하회하여 디스인플레이션을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 클리브랜드 연은의 CPI Nowcasting은 11월 헤드라인 CPI(12/12 발표 예정)가 전월대비 -0.01%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미국 물가 지표의 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스인플레이션의 확인은 완화적 통화 정책을 지지하는 요인이지만, 최근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하게 확대된 연준 피벗 기대감이 오히려 축소될 수도 있습니다.
3. 금리 인하 기대감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의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이후 미국 2년물 금리가 4.6%대까지 하락하는 등 금융 시장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지만,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토마스 바킨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충분히 내려오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기도 합니다.
11월 29일 발표된 연준 베이지북에서는 현기준 금리 레벨이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고, 노동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이를 고려할 경우, 미 연준은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융 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긴축 효과가 줄어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또한, 12월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기 전 파월 의장의 마지막 연설(12/2)은 시장 기대와 다른 발언을 내놓을 수도 있어 발언이 주목받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가 충분히 긴축적인 기조를 달성했는지 자신 있게 결론 내리기는 아직 이르며 금리 인하 시점을 추측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함과 동시에 "만약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에 형성된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관측이 너무 섣부르다고 시장에 일침을 가했지만, 더 강도 높은 발언에 대비했던 시장은 파월 의장 발언을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으로 받아들이며, 채권 금리는 급락했으며, 뉴욕시장에서 금 선물 가격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및 주요 이벤트 일정
- 12월 5일(화) : (미) 10월 구인 및 이직 (JOLTs) 보고서
- 12월 6일(수) : (미) AMD, 어드밴싱 AI행
- 12월 7일(목) : (유) 3분기 GDP 확정치
- 12월 8일(금) : (미) 11월 고용동향보고서
* 참조 : NH투자증권, 유튜버 소수몽키 및 언론사 자료 등
*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 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 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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