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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일기

뜨거운 비만치료제 시장,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by 슈필1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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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증가하는 비만 인구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세계비만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 과체중 인구는 2020년 26억 500만 명(전체 인구의 38%)에서 2035년 40억 500만 명(51%)으로 늘어나고, 비만 같은 기간 9억 8800만 명(14%)에서 19억 1400만 명(24%)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의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식습관 개선과 운동이라고 얘기하지만, 솔직히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미의학협회(AMA)는 2013년 비만을 이미 질병으로 공식 규정했으며,  비만 치료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 성장통을 겪은 초창기 비만 치료제

비만 치료제의 역사는 결코 짧지 않습니다. 비만 치료제 개발 연구는 1950년 이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80년 글로벌 제약사인 테바의 ‘아디펙스’가 FDA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비만 치료제의 시장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정신질환, 배변장애, 뇌 관련 통증 등 높은 부작용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은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초기 비만 치료제는 전체 비만 인구 중 단 2%에게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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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살아나는 비만치료제 시장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삭센다’를 출시하면서 비만 치료제의 전환점을 맞이하였습니다. 높은 효과와 적은 부작용은 물론, 주사로 투여가 가능하다는 편리성 덕분에 많은 환자들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참고로 삭센다는 약 9%의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노보 노디스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삭센다’ 출시 7년 후인 2021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위고비’를 출시하였습니다. 위고비는 약 16%의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내며 1주에 1회만 투여(삭센다는 1일 1회 투여)하면 되었습니다. 높은 효과와 투약 편의성으로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여러 유명 인사가 '위고비'의 칭찬글을 올리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 다른 제약사 일라이 릴리 역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젭바운드는 체중 감량 효과가 현존 비만 치료제 중 가장 뛰어나 11월 8일 FDA의 승인을 받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으며, 비만 환자가 매주 1회 72주간 투여하면 체중이 약 23%의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졌습니다. 

 

'23년 10월 30일 기준

 

현재는 노보 노디스크(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젭바운드)의 양강 구도입니다. 바이오헬스케어에서 시가총액 1위였던 존슨앤존슨을 제치고 일라이 일리가 1위, 노보 노디스크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라이 릴리는 전 세계 시가총액 10위에 올랐고 노보 노디스크는 LVMH를 제치고 유럽 시가총액 1위에 올랐습니다. 위고비의 올 3분기(7~9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33.9% 급증한 96억 덴마크 크로네(약 1조8000억원)에 달했으며, 올 상반기 한국과 일본에서도 수입 판매 허가를 받는 등 아시아 시장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출처 : 중앙일보

 

 

4. 비만 치료제의 미래

최근 비만 치료제가 심장마비, 뇌졸증 및 심혈관 사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며 비만 치료제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22년 24억 달러(약 3조원)에서 2030년 540억 달러(약 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3개월 만에 2030년 770억 달러(약 100조원)까지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출처 : 모건 스탠리

 

 

지금까지 비만 치료제 시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젭바운드)의 양강 체제에서 화이자 등이 출사표를 던지며 비만 치료제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제 열풍은 비만 치료제 자체 뿐만 아니라 과자, 콜라 등 주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시장 전반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참조 :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유튜버 소수몽키, 각종 언론사 자료 등

*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 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 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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