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 GRAB
그랩은 동남아시아 최고의 슈퍼앱으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8개국 480개 도시에서 차량 공유, 배송, 디지털 금융 서비스 부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랩은 매일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운전기사 및 상인에게 음식이나 식료품을 주문하고, 소포를 보내고, 택시를 부르고, 온라인 구매 비용을 지불하거나, 대출, 보험, 자산 관리 및 원격 의료와 같은 서비스에 액세스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하나의 앱을 통해 모든 사람을 위한 경제적 권한을 창출하여 동남아시아를 발전시키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201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그랩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다니던 앤서니 탄이 동기인 후이링 탄과 함께 창업했는데, 앤서니 탄은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친구가 현지 택시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는 것을 보고 창업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랩은 2018년 3월 우버의 동남아 사업을 인수하며 동남아 최대 운송 사업자로 올라섰고, 그랩의 우버 인수는 소프트뱅크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버를 인수한 후 덩치를 키운 그랩은 1위 사업자로 우뚝 섰고.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동남아 시장의 모빌리티 부문 72%, 음식 배달 부문 50%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 부문도 23% 점유율을 확보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그랩은 특별인수목적회사(SPAC) 알티미터 그로스와의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으로 지난해 12월 2일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그랩은 지난해 12월 나스닥시장 상장 이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이 회사 주가는 2.71달러를 기록해 상장 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상장 첫날 주가(13.06달러)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차량 호출, 배달 등의 사업에 타격을 입은 탓입니다.
최근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 후 그랩 홀딩스(Grab Holdings Ltd.)의 주가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큰 손실을 보고한 후 폭락했는데, 이는 차량 호출 및 배달 사업을 수익성 있게 전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Grab의 매출은 인플레이션 악화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차를 부르고 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들의 탄력적인 수요에 힘입어 예상보다 79% 증가한 3억 2,1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인 2억 7,310만 달러를 웃도는 것입니다. 그러나 2분기 순손실은 약 5억 4700만 달러로 분석가들이 예상한 3억 3,500만 달러 손실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그랩의 주가는 미국 거래에서 12% 하락했으며 올해 55% 이상 하락했습니다.
GRAB vs GOTO
동남아 최대 스타트업 차량 공유 플랫폼 그랩(Grab)이 경쟁사 고젝(Gojek)의 맹렬한 추격에 힘겨운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랩과 고젝은 최근 몇 년간 역내 최대 경제국인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시장 확대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랩은 후발주자인 고젝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기업 토코 피디아(Tokopedia)와 합병해 지주사 고투(GoTo)를 설립하고, 현지 브랜드라는 이점을 내세워 인구 2억 7000만 명의 전자상거래•승차 공유•음식 배달시장의 점유율을 크게 확대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사업에서 큰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모멘텀 웍스(Momentum Works)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음식 배달 시장점유율은 그랩이 49%, 고투가 43%를 차지했습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고투가 그랩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랩과 고투는 투자자들에게 성장잠재력을 확신시키기 위해 앞다퉈 기업공개(IPO)에 나서 왔는데, 지난 4월 고투의 시가총액은 인도네시아 증시 IPO 이후 약 3% 감소한 반면, 작년 12월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인 알티미터 그로스(Altimeter Growth Corporation)와 합병으로 나스닥에 상장한 그랩 주가는 60%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랩 싱가포르 법인의 시가총액은 약 130억 달러로 고투 시가총액(약 260억 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고투 그룹이 올해 IPO를 통해 11억 달러를 조달한 이후 그랩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랩 싱가포르 법인은 2분기 매출이 3억 2100만 달러로 늘었다고 밝혔고 이는 블룸버그가 보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보다 약 5000만 달러 늘어난 수준입니다.
- 야후 파이낸스, 블룸버그 - 참조
*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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