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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탐구

맥주 종류

by 슈필1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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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종류

마트나 펍에 갈 때마다 수많은 맥주로 인해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무엇이 맛있는지 몰라서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았을 겁니다. 맥주의 스타일마다 맛과 그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맥주 분류에 최소한의 기본 정보만 알고 있어도 당황하지 않고 본인에게 맞는 맥주를 고를 수 있습니다. 

 

1.  발효 방법에 따른 분류

 

맥주는 발효 방법에 따라 LAGER, ALE, LAMBIC 세 가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접하는 대다수의 맥주는 LAGER ALE이며, LAGER ALE은 크게 발효 방식을 기준으로 나뉘는 맥주의 상위 개념입니다

 

  • LAGER

세계 맥주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접하는 거의 모든 맥주가 LAGER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발효 중 밑으로 가라앉는 성질을 가진 효모를 이용하여 만든 맥주를 의미합니다. 이 효모는 8~12도 이하의 저온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며 발효 과정에서 아래로 가라앉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하면 발효’ 맥주라고도 불립니다. 발효 온도가 낮기 때문에 차갑게 마셔야 맥주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필스너 우르켈이 LAGER 맥주의 대표입니다.

 

  •  ALE

 LAGER에 비해 탄산이 적고 각각의 개성이 강합니다. 과일 향이나 초콜릿 향이 나기도 하며 새콤달콤한 맛도 있어 다양한 풍미가 느껴져서 본인이 원하는 취향대로 골라 마시는 즐거움이 있어 대중적이기보단 마니아층이 많습니다. 발효 중 위로 떠오르는 성질을 가진 효모를 이용하는데 15~20도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며 발효 과정에서 위로 떠오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상면발효’ 맥주라고도 불립니다.

 

발효 온도가 높기 때문에 차가운 느낌이 사라진 뒤에 마시면 더 맛있습니다. 호가든이 ALE 맥주의 대표입니다.

 

 

2.  STYLE에 따른 분류

 

맥주를 크게 발효 방법에 따른 LAGER ALE 두 갈래로 분류 방식은 수많은 사람이 다채로운 맥주를 즐기는 요즘 시대에 단순한 잣대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2의 전성기를 맞으며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크래프트 맥주에서는 스타일별 분류를 많이 활용합니다.

 

  • PILSNER

라거 효모로 만든 맥주 중 하나이며 체코의 필젠 지역에서 처음 시작되어 필스너라고 이름을 붙였으며 보헤미안 스타일 필스너라고도 부릅니다. 페일 라거에 비하면 쌉살한 맛과 꽃 향, 홉 향이 강한 편입니다. 독일이나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지역에 따라 맛과 바디감이 조금씩 변하였으며, 독일식 필스너는 체코 필스너보다 색도 연하고 바디감도 낮으며 좀 더 드라이합니다.

 

  •  DARK LAGER

색이 밝은 페일 라거보다 먼저 생산되었고, 붉은색부터 짙은 흑맥주 색깔까지 두루 통칭합니다. 독일어로 ‘dark’를 뜻하는 Dunkel을 사용한 맥주도 같은 종류입니다. 에일 백주 중 짙은색을 띠는 맥주는 스타우트이며, 다크 라거와는 스타일이 다릅니다.

 

  • STOUT

몰트를 볶아 제조하기 때문에 에일 맥주 중 가장 짙고 깊은 향을 내며, ‘포터라고도 부릅니다. 포터가 먼저 생산되었고 그 뒤, 바디감이 조금 더 높은 포터를 임페리얼 포터라고 부르며 두 용어를 모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 러시아로 수출하는 용도로 만든 알코올 도수가 높은 스타우트 맥주, 임페리얼 스타우트도 있습니다.

 

  • PALE ALE

에일을 대표하는 맥주로 영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앰버 에일은 페일 에일보다 색이 조금 더 진하고 몰트 향이 두드러집니다. 홉의 양을 늘린 인도 수출용 페일 에일이 큰 인기를 끌면서 역으로 영국의 페일 에일도 단맛이 약하고 쓴맛이 강한 잉글리시 페일 에일로 변모하였습니다. ‘BITTER’라고도 부르는 이 맥주 종류는 쓴맛의 정도에 따라 구분하며 쓴 맛이 가장 강한 단계를 ESB(Extra Strong Bitter)로 표기합니다.

 

  • INDIAN PALE ALE(IPA)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영국에서 인도로 수출하던 페일 에일이 변하는 걸 막기 위해 방부제 역할을 하는 홉을 많이 넣어 강렬한 맛을 내는 맥주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크래프트 맥주 열풍을 타고 각국으로 넘어가면서 향이 다른 홉을 만나 맛과 향도 훨씬 다채로워졌습니다. 크래프트 맥주를 대표하는 스타일로 지칭되기도 합니다.

 

  • WEST COAST IPA

아메리칸 IPA는 크게 두 갈래로 나누는데, 그 중 웨스트코스트 IPA’라고 부르는 서부식 IPA CITRUS향과 열대과일 향이 강한 미국 홉을 듬뿍 넣어 만들어 강렬한 쓴맛이 두드러집니다.

 

  • NEW ENGLAND IPA(NEIPA)

아메리칸 IPA의 또 다른 한 축으로 미국 북동부식 스타일로 뉴잉글랜드 IPA’라고도 부릅니다. 홉의 쓴맛을 통제하고 과일 향과 같은 홉의 아로마를 뽑아낸 스타일로 시트러스 주스처럼 향긋한 것이 특징이며 맛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밀이나 귀리를 섞는 곳도 있습니다. 약간 뿌연 색깔이 특징이라 ‘HAZY IPA’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WEISSBIER

비트비어(Witbier), 바이젠(Weizen) 등으로 부르는 밀맥주로,. 고수씨(Coiander Seed)나 오렌지 필과 같은 부재료를 더해 향긋한 매력을 살리기도 합니다. 16~17세기 베를린을 중심으로 유행한 밀맥주인 Berliner Weisse는 발표에 젖산균을 사용해 레몬과 같은 상큼함이 특징으로 샤워 맥주 열풍을 타고 새롭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 LAMBIC

벨기에식 에일 맥주로 자연 발효를 거쳐 숙성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맥주와 다른 독특한 맛과 향이 납니다. 자연 발효로 진행되기 때문에 LAGER ALE과 다른 부류로 분류됩니다. 내추럴 와인과 양조 과정이 비슷하며, 치즈와 같은 쿰쿰한 향과 신맛이 나는 종류도 있습니다.

 

  • GUEZE

램빅 맥주에서 파생된 스타일로 숙성 기간을 다르게 한 램빅 원액을 적절하게 섞어 병입한 맥주로 처음 생겨난 지역명을 붙여 브뤼셀 샴페인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 SAISON

프랑스어로 계절을 뜻하는 세종은 벨기에에서 시작되었으며 ‘FARMHOUSE ALE’로 부릅니다. 상쾌한 쓴맛과 복합적인 맛이 나는 소박한 맥주로 1980년대 말 미국으로 건너가 엄청한 인기를 누립니다. 특정 맥주 스타일을 지칭하기보단 농가에서 마시던 알코올 도수가 3.5도 내외의 마시기 좋은 맥주를 두루 통칭하는 표현이었으며 20세기 이후 본격적으로 상품화되었습니다.

 

 

-  참조 : Magazine F ‘B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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