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 맛있게 마시는 방법
계절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사케의 매력인 거 같습니다. 사케를 맛있게 즐기기 위해 알면 좋은 것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사케는 특별한 보관 방법 없이 상온에 두어도 된다?
사케는 관리를 철저히 해야 맛있게 마실 수 있습니다. 사케는 기본적으로 고온에 약합니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온도가 높지 않은 시원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두 가지만 지켜주시면 최고의 상태에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2. 상온에 두어도 사케는 숙성되어 맛있어진다?
저온에서 관리를 하거나 개봉 직후 신선한 상태에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숙성을 한 단계 더 진행시키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대로 만든 술이라면 상온 보관으로도 부족함 없는 숙성의 묘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3. 개봉한 사케는 반드시 바로 마셔야 하는가?
마개를 열어 공기가 닿으면 조금씩 산화가 진행되긴 하지만 제대로 만든 술은 그렇지 않습니다. 개봉 후 남으면 냉장고에 보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개봉 직후의 신선함도 좋지만 개봉 3일째부터 맛있어지는 술도 있다고 합니다.
4. 사케는 차갑게 먹어야 맛있다?
사케가 다른 술과 다른 매력 중의 하나가 다양한 온도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차가워도, 상온에서도, 심지어 데워서 마셔도 맛있는 것이 사케입니다. 일반적으로 차갑게 하면 깔끔하고 단맛을 최소화하여 상쾌하며 전체적으로 자극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반대로 데우면 향이 풍만해지고 단맛을 끌어내 전체적으로 순하고 감칠맛을 냅니다.
봄과 여름에는 옅은 과일향이 나는 긴조슈는 레이슈(차게 마시는 술)나 히야(상온)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람이 부는 가을과 겨울에는 바디감이 살아있는 준마이슈를 히야(상온)나 간자케(데운술)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사케를 마시는 방법은 1가지이다?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사케는 차갑게도 뜨겁게도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입니다. 반드시 여름에는 레이슈로 겨울에는 간자케로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본인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드시면 되고 몇 가지 음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레이슈 : 냉장고에 넣어 5~8도 정도로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을 말합니다. 과일맛이 느껴지는 다이긴조와 긴조슈에 적합하며 생선회와 음식 궁합이 잘 맞습니다. 차가운 술의 온도대는 5도 간격으로 구성되면 유키히에(5도), 하나히에(10도), 스즈히에(15도)로 구분됩니다.
● 히야 : 상온이라고 하며 15~20도 정도의 온도로 마시는 것을 말합니다. 맛과 향의 밸런스가 좋고 사케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온도이기도 합니다. 온화한 맛의 준마이슈나 히야오로시에 적합하며 국물이 있는 음식과 잘 맞습니다.
● 간자케 : 데운술로 30~55도 정도로 데워서 마시는 것을 말합니다. 사케를 데우면 감칠맛이 우러나 맛이 풍부해지고 히야와는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데울 때는 도쿠리에 넣어 중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경우 사케가 천천히 데워져 맛을 헤치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은 우러나기 때문입니다.
간자케의 온도대는 5도 간격으로 구성되며 히나타칸(30도), 히토하나칸(35도), 누루칸(40도), 조칸(45도), 아쓰칸(50도), 도비키리칸(55도)로 구분됩니다. 일반적으로 바디감이 있고 감칠맛과 산미가 많은 술은 살짝 데우는 것이 좋으며 긴조슈는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온더록스 : 마시는 방법은 위스키와 똑같습니다. 유리잔에 얼음을 넣고 사케를 따라 마시면 됩니다. 겐슈 등 맛이 진한 사케를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강한 맛이 얼음이 녹으면서 경쾌한 맛으로 변하는 게 됩니다.
● 와리미즈칸 : 사케 도수가 높게 느껴질 때는 와리미즈로 도수를 조정합니다. 도쿠리에 작은 술잔으로 한 잔 정도 사케 양의 5~10% 정도 물을 넣어 데워 마시는 것입니다. 맛이 순해져 느긋하게 즐기실 수 있으며 알코올이 첨가되지 않은 준마이슈나 준마이긴조에 적합합니다.
● 탄산와리 : 글라스에 얼음 1~2개를 넣고 사케를 따른 다음 마지막으로 시원한 탄산수를 넣어 마시는 것을 말합니다. 풍부한 감칠맛과 바디감이 있는 준마이긴조에 적합하여 첫 잔이나 건배시 많이 마시는 방법입니다.
-. 참조 : 사케를 읽다.(기미지마 다케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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