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현 카가와, 다양한 우동 메뉴 알아보기
우동현이라고 불리는 우동의 본고장 가가와에서 우동 가게가 800개에 달하는 만큼 많은 가게와 함께 다양한 우동 메뉴가 있습니다. 즐거운 우동 미식 여행이 되기 위해 우동면과 우동면에 따른 메뉴에 대해 미리 알고 가시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될 것입니다. 그럼 우동면의 단계와 이에 기반한 다양한 우동 메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우동면의 단계
우동면은 건지기, 찬물에 헹구기, 데우기, 조리 및 끓이기의 총 4단계로 이뤄집니다.
- 건지기(가마아게) : 솥에서 갓 건진 우동입니다. 심까지 뜨겁고 면은 조금 부드럽습니다. 그러나 쫄깃한 식감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 찬물에 헹구기 : 찬물에 헹구어 쫄깃한 우동으로 쫄깃한 식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습니다.
- 데우기 : 찬물에 헹군 면을 다시 뜨거운 물에 넣어 데운 우동입니다. 쫄깃한 식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 조리 및 끓이기 : 찬물에 헹군 면을 건더기와 함께 끓이는 등 조리된 맛국물을 붓거나 건더기와 함께 우동을 끓인 타입입니다. 생면을 이용한 메뉴도 있습니다.
2. 우동면 단계에 따른 우동 메뉴 알아보기
1) 건지기(가마아게)
갓 삶아 찬물에 헹구지 않은 우동입니다.
- 가마아게우동(釜あげうどん) : 건져낸 우동을 면수와 함께 그릇에 담아 ‘쓰케다시’에 찍어 먹습니다. ‘가마아게’는 찬물에 헹군 면보다 약간 부드럽지만, 갓 삶아 쫄깃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면의 표면이 미끄러워서 진한 쓰케다시가 잘 어울리며, 넘길 때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입니다.
- 가마카케우동: 가마아게 우동에 뜨거운 가케우동의 맛국물인 ‘가케다시’를 부어 먹습니다.
- 가마붓카케우동 : 가마아게 우동에 붓카케용의 진한 맛국물을 직접 부어 먹습니다.
- 가마타마우동(釜玉うどん) : 갓 삶은 면에 날달걀을 섞고 간장을 곁들여 먹습니다. 면에 남은 열기에 달걀이 적당히 익어 몽글몽글해지는 것이 일품입니다.
2) 찬물에 헹구어 차가운 면
갓 삶은 면을 찬물에 헹구면 더욱 탱탱해집니다. 찬물에 헹군 단계의 면이 바로 사누키 우동 본연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우동 고수들은 면발 단면의 ‘각’에 주목하며 면을 치대고 삶는 기술을 두고 ‘각이 섰다’며 칭송하기도 하며, 각을 이해한다면 당신도 우동 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자루우동(ざるうどん) : 찬물에 헹군 우동을 채(자루)에 담아 진한 ‘쓰케다시를’ 찍어 먹습니다.
- 히야시우동 : 찬물에 헹군 우동을 더 차가운 물이 든 그릇에 담고 진한 ‘쓰케다시를’ 곁들여 먹습니다.
- 히야카케/히야히야우동 : 찬물에 헹군 우동에 차가운 ‘가케다시’를 부은 차가운 가케우동입니다. 쫄깃한 맛을 원하는 분께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 히야아쓰우동 : 찬물에 헹군 우동에 뜨거운 ‘가케다시’를 곁들입니다. 면의 쫄깃한 맛과 따뜻한 맛국물의 풍미를 즐기는 미지근한 우동입니다. 이것도 쫄깃한 맛을 원하는 분께 적합합니다.
- 붓카케(냉)우동(ぶっかけうどん) : 찬물에 헹군 우동을 차가운 붓카케용 다시와 곁들여 먹습니다.
- 간장(냉)우동 : 찬물에 헹군 우동에 간장이나 다시쇼유(맛간장)를 넣어 먹습니다. 식초, 파, 생강, 간 무, 레몬, 다진 풋고추 등도 곁들입니다. 면 마니아가 즐겨 찾는 메뉴입니다.
3) 찬물에 헹군 면을 다시 데우기
찬물에 헹군 면을 다시 데쳐 가열합니다. 셀프형 가게에서는 ‘데보’라 불리는 데침용 채에 우동을 넣고 손님이 직접 우동을 데칩니다.
- 가케우동 (かけうどん) : 찬물에 헹군 면을 데치고 뜨거운 ‘가케다시’를 부어 먹는 건더기가 없는 가장 베이직한 우동입니다. 만일 셀프형 가게에서 직접 그릇을 들고 ‘데보’를 사용하여 우동을 데운 뒤 국물통에서 맛국물을 붓는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가케’를 주문하시면 됩니다.
- 아쓰히야우동 : 찬물에 헹군 우동을 다시 데치고 차가운 ‘가케다시’를 넣어 먹는 미지근한 우동입니다.
- 간장(온)우동 : 찬물에 헹군 우동을 다시 데치고 간장이나 다시쇼유, 식초 등을 넣어 먹습니다.
- 붓카케(온)우동 : 찬물에 헹군 우동을 다시 데치고 뜨거운 붓카케용 다시와 곁들여 먹습니다.
- 유다메우동(湯だめうどん) : 찬물에 헹군 우동을 다시 데치고 뜨거운 물이 든 그릇에 담습니다. ‘쓰케다시’를 곁들입니다. 면을 찬물에 한 번 헹구는 점이 ‘가마아게우동’과 차이점입니다.
4) 면을 삶고 맛국물에 건더기를 넣거나 간을 하기(조리)
맛국물에 건더기를 넣고 조리하거나 면을 푹 끓이는 메뉴입니다.
- 니쿠우동(肉うどん) : 가케우동에서 변형된 우동으로 우동 위에 매콤달콤하게 조리된 고기를 얹습니다. 고기의 간이 ‘가케다시’와 섞여 변화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싯포쿠우동(しっぽくうどん) : 우동현의 겨울을 대표하는 향토요리입니다. 우엉, 마늘, 무, 표고버섯, 고기, 두부 등의 건더기를 간장으로 간하여 끓인 ‘가케다시’를 우동에 부어 먹습니다. 토란이 들어 있으며 가을과 겨울에만 제공하는 가게가 많습니다.
- 카레우동 : 면에 카레를 부은 우동입니다. 가게에 따라 순한맛, 약간 매운맛, 매운맛으로 차이가 있으며, 카레 루의 점성이 강하고 진한 스타일과 맛국물과 어우러져 걸쭉한 카레국 스타일입니다.
- 나베야키우동 : 가마보코 어묵, 고기, 새우 튀김, 달걀, 밀기울, 채소, 미역 등의 건더기를 넣은 맛국물에 찬물로 헹군 우동을 넣고 끓입니다. 따끈따끈한 뚝배기나 쇠냄비에 담아 먹습니다.
* 참조 : 다카마쓰 관광청, 가가와현 공식 블로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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