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식탐구

위스키 캐스크 하나에 250억, 아드벡 ARDBEG No.3

by 슈필1 2024. 11. 29.
반응형

위스키 캐스크 하나에 250억, 아드벡 ARDBEG No.3

아드백은 2022년 위스키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1975년에 증류한 위스키를 담은 아드벡 No. 3캐스크가 1600만 파운드, 우리 돈 250억원에 팔린것 입니다. 250억원은 당연히 세계 최고 기록입니다.

 

1975년 아드벡 No 3 캐스크

 

그 전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캐스크는 1988년 빈티지 맥켈란으로 약 14억 5000만원에 팔렸습니다. 이와 비교하면 아드벡 No.3캐스크는 종전 기록보다 약 16배 넘는 가격에 거래된 것입니다. 

 

재미있는 일은 1977년 글렌모렌지 ( 지금은 LVMH 소속 )가 아드백 증류소를 인수하면서 쓴 돈이 700만 파운드 ( 약 111억원 ) 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캐스트 하나 팔아서 당시 증류소 매입 비용의 두배 이상을 벌어들인 것입니다. 

 

세계 기록을 세운 아드벡 No.3 캐스크를 구매한 사람은 아시아의 한 위스키 수입가로, 구매자는 2022년 부터 2026년까지 5년동안 이 캐스크에서 꺼낸 위스키를 매년 88병씩 받게 된다고 합니다.이렇게 하면 마지막 해인 2026년에는 숙성 연수 50년에 달하는 아드벡 위스키를 갖게 됩니다. 

 

반응형

 

피트 괴물? 아드벡 

누구나 아드벡이라고 하면 강력한 피트 peat부터 떠올립니다. 당연합니다. 아드벡은 라프로익이나 라가불린 보다 더 강력한 피트 몰트를 쓰기 때문입니다. 라가불린이 대략 35ppm, 라프로익이 40~45ppm인 반면 아드벡 피트 몰트는 페놀 수치가 50ppm 을 넘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드벡을 피트 괴물, 피트 몬스터 라도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드벡을 마셔보면 피트가 강하게 느껴지기는 해도 무겁거나 텁텁하지 않습니다. 의외로 가볍고 깔끔하게 넘어가서 피트 초보자들 중에서도 생각보다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일라섬의 아드벡 증류소

 

위스키 피트 수준을 말할 때 절대 기준처럼 제시하는 ppm수치 ( 피트 레벨 )는 몰트에 포함된 페놀 함량입니다. 이 몰트로 발효와 증류를 해서 뽑아낸 스피핏 sprit (증류액 ) 의 페놀 수치가 아닙니다. '킬달튼 삼총사' 의 몰트 페놀 수치는 '라가불린 ( 35 ) < 라프로익 ( 40~45 ) < 아드벡 (50 ) '입니다.

 

그런데 위스키 매거진 특집 기사에 따르면, 세 증류소의 스피릿 페놀 수치는 라가불린이 16 ~ 18ppm 이었고 라프로익과 아드벡은 25ppm정도로 거의 동일 했습니다. 

 

아드벡 라인업

 

아드백은 키가 큰 증류기와 정화기를 사용하고 짧은 스피릿 컷으로 강한 피트감이 있으면서도 의외로 가볍고 과일 풍미가 많으면서도 깔끔한 풍미의 위스키를 만들고 있습니다.

 

https://myrealt.rip/1AkWfb

 

진짜 나다운 여행 - 마이리얼트립

 

www.myrealtrip.com

 

 

아드벡 마스코트 쇼티 

 

아드벡 증류소에는 쇼티 Shortie라는 유명한 개가 있었습니다. 쇼티는 원래 아드벡 증류소 옆에 있던 집에서 기르던 개였는데, 쇼티는 아침만 되면 아드벡 증류소 숙성고로 놀러왔습니다. 직원들은 쇼티에게 음식과 물을 주며 놀아줬습니다. 모든 직원들이 쇼티를 아끼고 사랑하게 되자 증류소에서는 쇼티를 공식 마스코트로 임명 했습니다. 

 

오핸 세월 아드벡 홍보대사 역할을 한 쇼티는 10년전 세상을 떠났지만, 지금도 아드벡 증류소 곳곳에 쇼티의 사진과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증류소에는 강아지들이 물고 다니는 하얀 뼈 모양으로 아드벡 10년 을 포장한 쇼티 본 팩 Shortie Bone Pack 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