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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탐구

일본 위스키의 역사, 산토리

by 슈필1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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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스키의 역사, 산토리

 

 

1. 산토리 위스키의 뿌리

산토리는 1899년 오사카에서 양주 제조에 승부를 건 도리이 신지로가 창업했습니다. 1899년 '앞으로 대세는 양주다'라는 판단에 오사카에 회사를 세우고, '내 일본인 입맛에 맞는 양주를 만들겠다!'라는 목표 아래 도리이 신지로가 제일 처음 시작한 것이 '아카다마 포트 와인'이라는 포도주였습니다.

 

메이지 시대, 서양식 문화가 물밀듯이 밀려오던 시절에 와인이나 샴페인, 위스키, 브랜디 등의 양주는 아직 희귀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시대에 '美味 滋養(맛있고 몸에 좋은)' 등의 선전문구와 일본 최초 여성의 누드사진을 기용한 포스터, 그리고 참신한 신문광고로 매년 매출액을 늘렸습니다.

 

여성이 루비색의 와인글라스를 든 포스터는, 독일 '세계 포스터 전'(1922)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와인의 붉은빛을 내기 위해 몇십 번이고 다시 찍어냈다는 일화가 있으며, 당시로써는 상반신이 드러난 여성의 모습이 무척이나 참신하여 화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출처: 산토리 홈페이지 아카다마 포트와인

 

 

2. 일본 최초 위스키 '시로후다(白札)'

앞서 말한 포도주를 궤도에 올린 도리이 신지로가 위스키 제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구체화한 것이 1923년 입니다. 위스키 제조에 적합한 물을 찾기 위해 각지를 찾아다니던 중에 위스키 제조의 이상향으로 야마자키를 골라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음 해인 1924년, 야마자키 증류소가 완성되고 최초의 일본산 위스키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야마자키의 지역 사람들은 보리가마니와 빈 통이 들어오기만 할 뿐, 완성된 물건이 나가는 모습을 본 사람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저기는 "우스케"라는 도깨비가 살고 있어서 매일매일 보리를 먹어 치운다.'라는 소문이 날 정도였다고 합니다. 1929년 드디어 일본 최초 일본산 위스키가 등장합니다. 흰색 상표라서 '시로후다'라는 이름이었으며, 위스키에 대한 자신감으로 신문광고 문구로 '사람들이여 눈을 떠라! 외국산의 시대는 갔다.'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출처: 산토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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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산토리 위스키 사각 병 탄생

1937년에는 '산토리 위스키 사각 병'이 탄생했습니다. 이 병으로 말할 것 같으면 지금도 판매되고 있는 거북이 등 모양의 사각 병입니다.  '바로 이거다!'를 외치며 도리이 신지로가 인정한 '맛있는' 위스키의 탄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대는 곧 태평양전쟁으로 돌입하고. 원료를 마련하기가 어려워지는 와중에도 야마자키 증류소에서는 힘겹게 위스키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출처: 산토리 홈페이지

 

공습이 빈번해지자 증류소의 뒷산과 땅에 구멍을 파고 위스키를 저장한 통을 묻어서 지켰다고 합니다. 전쟁의 피해를 모면한 위스키는 야마자키의 토지에서 조용히 숙성되고 있었습니다. 몇 차례의 위기를 극복하고 만들어온 한 통 한 통이 전쟁이 끝난 후 위스키 붐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4. 재패니즈 위스키의 탄생

1961년에는 스카치, 아이리시, 캐네디언, 버번과 함께 산토리 위스키가 '세계 5대 위스키' 중 하나인 '재패니즈 위스키'로 미국에서 상표등록 승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도리이 신지로가 탄생시킨, 최근에는 세계적인 주류 대회에서 수많은 영예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의 맛'이 된 일본산 위스키. 오늘도 변함없이 야마자키 증류소에서는 산토리 위스키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산토리 홈페이지

 

 

* 참조: 산토리 홈페이지, 오사카 관광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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