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산업과 자율 주행
전기차 산업은 글로벌 친환경 흐름에 맞춰 보조금 확대, 미국 인프라 법안 등의 정책적 수혜도 기대됩니다. 바이든 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중 전기차의 비중을 50%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지난 8월 통과된 IRA 법안에도 중하위 소득자 대상 전기차 구매시 신차 최대 7,500 달러, 중고차 4,000 달러 세액 공제와 함께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75억 달러를 배정해 2030년까지 50만개 이상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보더라도 미국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1. 전기차 시장 전망
2021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D) 포함)은 108% 성장한 675만대를 기록하며, 2020년 성장률인 42%보다 훨씬 큰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자동차 판매량 내 전기차 비중)은 약 8%에서 2023년 15%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전기차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30년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50%까지 확대되는 시장 재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향후 7~8년 안에 국내 업체의 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2. 핵심 소재 리튬
전기차 핵심 중 하나는 2차 전지입니다. 2차 전지는 필수 소재인 양극재로 방식을 구분합니다. LG엔솔, 삼성SDI, SK온이 주축이 되는 삼원계 2차 전지(NCM)와 중국 CALT, BYD 등이 주축이 되는 리튬 인산철(LFP)이 있습니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 대비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다는 단점이 있으나, 원재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채택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2차 전지의 방식에 관계없이 리튬이 필수적으로 쓰인다는 점이며, 리튬 수요의 약 50%가 전기차에서 발생하고 있어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는 리튬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의할 점은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2차 전지 산업 역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밸류체인 내 증설과 소재 가격 변동,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방식 채택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개별 종목보다는 밸류체인 전반(광산, 소재 가공, 셀 등)에 투자하는 ETF를 통해 해당 테마의 성장성을 추구하는 것이 리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3. 자율 주행
전기차는 내연 기관의 엔진 룸이 필요 없다는 점 때문에 내부 공간 활용도 관점에서 접근하면 자율 주행의 본격화는 전기차가 주도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실제 자율 주행 관련 ETF의 종목 구성도 자율 주행과 전기차 비중으로 분산 투자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인수 후 힘든 시기를 보이다가 현재 반등을 하고 있는 테슬라가 자율 주행 기술의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자율 주행(Full-self Driving, FSD)은 신차에서만 구현되는 기능이 아니라 기존 보유 차에서도 온라인 구매로 사용할 수 있는 구독 모델을 통해 지속적인 현금 창출 모델로 발전했습니다. 이는 자동차가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컴퓨터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반도체 등 관련 하드웨어 및 빅테크들의 참여로 산업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구조적으로 내연기관차에 비해 전기차가 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면, 자율 주행 기술 단계가 올라갈수록 높은 기술의 반도체 수요가 요청되기에 필연적으로 반도체 구매 비용도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율 주행과 전기차 산업 발전에 따른 자동차 반도체 수요 증가는 분리해서 볼 수 없는 부분입니다. 실제 자율 주행 관련 ETF의 종목 구성을 보면, 엔비디아, 인텔, 퀄컴 등 반도체 기업들이 상위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전기차, 2차 전지, 자율주행 테마는 2022년 시장 하락과 함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2021년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거둔 테마 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확대 노력과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의 IT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율 주행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어 향후 경쟁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사업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테슬라를 필두로 독일 폭스바겐그룹, 일본 도요타, 한국 현대차그룹과 중국의 BYD오토 등이 시장 선점을 위해 과감한 투자 등 전사적 역량을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전기차 경쟁력 확보는 미래 생존 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향후 몇 년간 치열한 경쟁이 더 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곧 시장 성장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관심을 가지고 볼 테마로 보이며 밸류체인 전반(광산, 소재 가공, 셀 등)에 투자하는 ETF를 통해 해당 테마의 성장성을 추구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여겨집니다.
-. 참조 : 한국경제신문 ‘돈 되는 해외 ETF’
-.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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