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FOMC 회의결과와 제롬파웰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최근 주식 시장의 최대 화두는 오늘 새벽에 있었던 2월 FOMC 성명서 발표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시장에서 예상한대로 기준금리 +0.25%p 인상에 그쳤습니다. FOMC 발표 때마다 급등락 했던 것처럼 시장은 널뛰기 반응을 보이다가 최종 S&P 500은 1.05%, 나스닥은 2.00% 상승의 강세 모드로 마감하였습니다. 그럼 제롬 파월 의장의 주요 발언 요약과 기자회견 Q&A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파월 의장 주요 발언 요약
- 금리인상 25bp 인상.
- 당분간 지속적 금리인상(Ongoing Increase) 적절함.
- 일자리 성장 둔화하지만 노동 시장은 타이트함.
- 인플레 어느 정도 완화(Somewhat Eased)로 환영.
- 인플레 기대는 고정되었지만 안주하긴 이름.
- 근원 PCE 여전히 더 낮아져야 함.
- 실업률 더 높아져야 함.
- 고용비용지수, 평균시간당 임금은 약간 낮아졌지만 여전히 상당히 높음.
- 통화 정책에 대한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여전히 연착륙 가능하다고 봄.
2. 2023년 2월 FOMC 기자회견 Q&A 전문 (출처: 한투증권 윤소정 애널리스트)
Q) 금융시장 여건이 지난 가을 이후로 계속해서 완화적으로 변하고 있는데, 연준의 물가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되는지? 이를 상쇄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더해야 하는지?
A) 금융시장 여건은 22년에 매우 긴축적으로 변해왔다. 우리는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여건이 완화될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 물론 아직 우리가 원하는 정도의 기준금리 레벨에 다다르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Ongoing Increase 문구를 성명서에 유지한 것이다.
Q) 물가 상승률, 임금 상승률 소비 모두 둔화됐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실업률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전망치에 변화가 있는지?
A) 지금까지 나타난 물가 상승률 둔화가 고용 둔화와 등가교환되지 않은 것은 기쁘다. 다만 주의할 점은 지금의 물가 둔화가 매우 초기 단계라는 점이다. 지금은 수요가 상품에서 서비스로 옮겨가고, 병목현상이 해소되면서 일부 부문에서 물가가 둔화되고 있지만 주거외 서비스 비용은 아직 둔화되고 있지 않다. 실업률 전망치는 3월에 표시될 것이다.
Q) 채용 공고가 줄어들면서 실업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는데, 12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음. 채용 공고는 늘어났고 최근 임금 상승률은 하락하고 있음. 아직도 채용 공고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A) 채용 공고는 당초 변동성이 큰 데이터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임금 상승률이 고점을 지난 것은 맞다. 그리고 실직자 당 채용공고수는 아직까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임금 상승률이 고점을 지났더라도 실직자 당 채용공고수가 증가한 것이나 자발적 퇴직률 등을 봤을 때 여전히 고용 시장은 매우 강한 것이 맞다.
Q) 12월 FOMC 이후 경제 지표를 봤을 때 여전히 12월 SEP가 유효한지? 아니면 두 번 이상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는지?
A) 이번 회의에서 SEP를 업데이트하지 않았다. 다만 성명문에 "계속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문구를 유지했다. 우리는 먼 길을 왔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3월 SEP는 그때까지의 데이터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그 숫자에 대한 확신은 아직 없다. 데이터에 따라 SEP가 더 높아질 수 있다. 너무 적게 긴축해서 6~12개월 뒤에 실수를 깨닫는 것은 매우 되돌리기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긴축을 너무 과하게 했다면 그것을 되돌리기는 상대적으로 쉽다. 무조건 과하게 긴축하겠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여전히 우리는 40년래 최대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고 디스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지도 않다. 따라서 지금 긴출을 멈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이르다.
Q) 성명문을 보니까 상황이 나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거 같은데, 왜 정책 가이던스는 여전히 강한 것인지? 경기 전망이 불확실해서인지? 아니면 시장이 과잉반응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말을 강하게 하고 있는 것인지?
A) 우리는 이번 긴축 사이클 이래 처음으로, 상품 물가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PCE의 1/4에 불과하다. 주거 물가는 아직 둔화되지 않았지만 지금처럼 주택 가격 및 월세가 하락한다면 곧 주거 물가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주거외 서비스는 아직 둔화되지 않았다. 그중 60%가량은 고용 시장에 매우 강하게 연동된다. 고용 및 주거외 서비스 물가의 지속적 둔화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계속 이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다.
Q) 19년까지의 경제 확장기에서 우리는 실업률이 낮더라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이번 긴축사이클에서 실업률이 낮더라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그렇다면 왜 여기서 멈추고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지 않는 건지?
A) 향후 몇 번 정도 금리 인상을 더 단행할 것이고 여전히 물가는 높다. 다만 실질금리는 이제 양수로 전환했고 적당한 최종 수준이 어딘지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인상폭을 축소한 것이다.
Q) 최근 미 정부 부채한도에 부딪히고 있다. 재무부가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연준은 그냥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법 분석할 것인지?
A) 부채한도는 무조건 상향되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연준이 경제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여기까지만 언급하겠다. 부채한도는 의회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Q) 금리 인상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본 후에 재개를 결정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는지?
A)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우리가 원래 한 회의를 건너서 25bp 인상을 하는 방법을 사용했던 것은 맞지만 지금은 그것을 논의해 본 적이 없다.
Q) SEP는 23년 핵심 PCE(개인소비지출) 3.1%로 되어 있는데, PCE 3개월 연율화 이미 2.1%로 내려옴. 금리 인상 끝나지 않았는데 이미 달성했고 실업률도 SEP와 다르게 상승하지 않았음. 그렇다면 연준이 판단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흐름이 틀렸을 가능성과 금리를 더 인상하지 않아도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지금 핵심 PCE가 내려온 것은 상품 물가가 마이너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상품 물가가 팬데믹 이전의 0% 정도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다면 지금 인플레이션은 4% 부근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다.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가정보다 매우 빠르게 내려온다고 가정해 보자. 주거외 서비스는 7,8개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중 60%는 고용 시장에 연동된다. 고용 시장의 균형 없이는 2% 물가로 지속적으로 돌아올 수 없다. 아직 관찰되지 않기는 했지만 여전히 채용공고 감소 등을 통해서 실업률의 큰 상승 없이 고용시장 균형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후행성을 생각하면 아직 긴축이 완전한 영향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런데도 앞으로 경기가 계속 둔화될 것이며 올해 침체가 올 것이라고 사람들은 이야기하고 있음. 향후 경기에 대한 위험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경기가 실제로 침체되면서 연준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A) 경제 성장률은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다. 다만 큰 그림을 봐야 한다. 글로벌 성장률은 개선됐으며, 고용은 강하다. 많은 주정부가 감세를 고려하고 있으며 투자도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미국 성장률도 양수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인플레이션이 더 내려올 것이라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어떤 증거가 필요한 것인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6개월간의 하락을 보고 싶다고 언급했는데 그런 것인지? 아니면 고용시장 균형이 더 찾아지는 것을 원하는지?
A) 어떤 한 지표에 따라서 긴축이 켜고 꺼지는 것은 아니다. 3월 FOMC 전까지 두 번의 고용과 물가 발표를 더 보고 결정할 것이다. 4분기 ECI가 개선됐지만 다음 분기의 데이터도 봐야 할 것이다. 우리는 물가 목표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
Q) 인플레이션이 9.1%에서 6.5%까지 내려오기 위한 경제의 희생이 크지 않았던 것 같음. 아직 더 고통이 남아있는 것인지?
A) 향후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내려올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이것은 경제 전체에 번져가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우리가 전망하고 있는 것처럼 경제가 간다면 23년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Q) "계속된 금리 인상"이라는 성명문 가이던스는 최소 두 번의 금리 인상을 암시하고 있음. 그런데 선물시장은 한 번의 인상만을 반영하고 있음. 이 간극에 대해 신경 쓰는지?
A) 신경 쓰고 있지 않다. 시장에서 반영하고 있는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가 낮은 것은 단지 더 빠른 물가 둔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의 결과이다. 앞으로 경제지표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Q) 성명문에서 공공 보건에 대한 언급이 삭제됐는데 더 이상 팬데믹이 경제에 대한 부담이 아니라는 것인지?
A) 여전히 코로나19는 있지만 언젠가는 이 말을 빼야 한다고 생각했고, 사람과 경제가 이것에 대해 잘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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