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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일기

탄소 중립의 대안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전망 등

by 슈필1 202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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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의 대안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전망 등

 

과거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전세계에는 탈원전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전쟁 전 유럽의 천연가스 중 약 40%를 공급했던 러시아의 가스 파이프라인이 막히자 유럽은 에너지 위기를 겪었습니다. 이에 유럽은 공급망을 러시아 외의 국가들로 다변화하는 등의 조치와 함께 장기적으로 화석 연료의 사용량을 줄이고 태양에너지, 풍력, 수력 등의 재생에너지를 확충하면서 그간 잠시 물러났던 원자력에너지로의 회귀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원자력은 탄소 중립의 현실적 대안

지구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글로벌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이 친환경 에너지인가에 대한 논란은 존재하지만, 원자력은 풍력, 수력 발전과 유사한 정도로 탄소 배출량이 적은 에너지원이고 계절이나 일조량 등 자연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생산할 수 있어 안정적입니다.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전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유럽은 원자력을 EU 친환경 분류체계에 포함시키며 공식적인 친환경에너지로 인정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22개국은 지난 2023년 12월에 열린 유엔기후 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해 원자력 발전량을 2010년 대비 3배 더 늘리는데 협력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새로운 원전모델, 소형모듈원자로(SMR)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원자력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원전에서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새로운 원전 모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출력과 크기가 작아서 기존 원전 대비 규모의 경제력은 떨어지지만, '모듈화'를 통해 건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 필요한 발전 수요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원자로를 배치할 수 있고, 원전을 구성하는 부분들을 공장에서 미리 제조해 현장에서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이어서 건설 비용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소형'이기 때문에 기존 원전이 가지고 있던 대규모 냉각수 순환 부족시 방사성 물질 유출 가능성을 낮추어 안전성이 보완되었습니다. 기존 원전보다 안전성이 강화되고 입지와 출력에서 유연성이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는 앞으로 새로운 대규모 원자력 프로젝트를 촉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SMR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역량으로 SMR을 꼽았으며, 빌 게이츠는 2006년에 설립한 원전기업 '테라파워'를 통해 SMR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SMR 글로벌 시장은 2035년 65-85GW(1GW는 원전 1기 설비용량), 2050년에는 2,000~4,000기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지금 원전으로 '유턴' 중

2024년 3월 21일 유럽에서 열린 '원자력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34개국은 기존 원자로의 수명 연장, 신규 원전 건설, 첨단 원자로 조기 배치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선언하고, 모든 국가가 에너지믹스(국가의 에너지 발생원 구성)에 원자력 에너지를 포함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전시장과 특히 SMR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러한 전세계의 원전 추세와 각국 정상과 대표 기업인들이 모여 인류 공동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인공지능(AI)발(發) 에너지 부족’이 화두로 떠오르는 등  최근 AI 경쟁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른 발전량 이슈 등으로 원전 관련 종목들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시장에 상장된 관련 종목은 카메코(CCJ) 하나뿐으로 실적보다는 시장 이슈에 등락이 심한 상황입니다. 이 테마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개별 종목 투자보다는 우라늄부터 원자력 발전소까지 관련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대안으로 보입니다.

 

 

* NH투자증권, 한국수력원자력 자료 참조

* 상기 내용은 투자 권유나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용도입니다. 투자 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으며 투자 시 충분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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