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도 이어지는 테마, 글로벌 비만 치료제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2024년에도 이어지는 테마, 글로벌 비만치료제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유명한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2024년 4월 4일 위고비의 출시 일정과 관련해 "한국은 글로벌 출시 우선순위에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샤 세미엔추크 노보 노디스크제약(한국 노보 노디스크) 사장은 "한국은 성인 비만율이 약 38%에 이를 정도이고 (비만치료제에 대한) 매우 큰 미충족 수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시장은 위고비 출시에 있어서 매우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고, 저희는 조만간 위고비를 출시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이제 비만과 비만 치료제는 우리 일상으로 다가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만, 이제 치료의 대상

2023년 글로벌 제약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비만치료제였습니다. 현대인의 고민 중 하나인 비만과 관련해서 이전에는 주로 다이어트나 운동 위주의 처방이 이뤄졌으나, 지금은 즉각적인 효과를 위해 비만치료제를 병행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인 WHO는 비만을 질병으로 정의하고, 2023년 3월에는 필수의약품 품목에 비만치료제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이제 비만은 단순 미용의 문제가 아닌 치료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 비만 인구는 약 10억 명 이상으로 세계비만연맹에서는 2035년까지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비만 혹은 과체중으로 분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에 맞물려 GLP-1 계열 치료제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129조65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다.

 

각종 질병의 원인인 비만

비만은 만성질환 발생의 중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가공식품 섭취의 증가와 신체 활동의 부족 등으로 발생합니다. 이러한 식습관 변화 등 생활 방식의 변화와 맞물려 발생하는 구조적인 현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비만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외형의 문제에서 벗어나 각종 질병의 원인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질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비만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일반인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1.5~2배, 고혈압 2.5~4배, 당뇨병 5~13배 가량 발병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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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SNS를 통해 유명해진 비만치료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노보 노디스크의 2형 당뇨과 비만치료인인 오젬픽과 위고비를 통해 체중 감량을 한 사실을 SNS를 통해 공개했고, 모델 킴 카다시안과 방송인 오프리 윈프리 등 유명인들과 오젬픽, 위고비 등 GLP-1 계열 약물을 통해 체중을 감량한 소식이 언론과 SNS를 통해 전해지면서 GLP-1 약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비만치료 시장을 휩쓴 GLP-1

비만치료제 시장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던 GLP-1이라는 약물이 비만치료에 사용되면서부터입니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연구를 통해 식욕 감퇴와 체중 감소 효과가 발견되었었습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GLP-1 기반 비만치료제로는 위에서 언급한 오젬픽, 위고비, 젭바운드 등이 대표적입니다.

 

비만치료제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준 유명인들의 모습이 공개된 직후 미국 내 GLP-1 계열 약물 처방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2022년 12월에서 2023년 5월까지 월간 위고비 처방 건수는 83,200건에서 591,00건으로 약 7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로 양분된 비만치료제

노보 노디스크는 2014년 최초의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인 삭센다를 미국 FDA에 승인을 받았고, 이를 개선해 2021년 위고비를 출시했으며, 일라이 릴리 역시 2022년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를 출시하며 비만치료제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한편 GLP-1은 비만 치료를 넘어 당뇨, 간질환, 알츠하이머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24년에도 이어지고 있는 비만치료제 테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젭바운드)의 양강 체제에서 화이자 등이 출사표를 던지며 비만 치료제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만치료제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RISK 방지를 위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2023.11.26 - [주식일기] - 뜨거운 비만치료제 시장,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뜨거운 비만치료제 시장,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 참조 : NH투자증권,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각종 언론사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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